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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합당 2030 후보들, 새벽 1시 ‘편의점 투어’로 청년층 공략한다
새벽 편의점 투어에 나선 민중연합당 비례 1번 정수연 후보
새벽 편의점 투어에 나선 민중연합당 비례 1번 정수연 후보ⓒ민중연합당 제공

3월 31일부터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선거하면 일단 ‘유세차’의 시끄러운 홍보노래 소리부터 생각난다. 후보자들은 지역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부탁한다. 아침 출근길부터 시작해 상가와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저녁에는 술집을 방문하는 후보들도 많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도 있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인 만큼 지지자를 만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새벽 1시가 되면 후보자들은 어디에서 선거운동을 할까. 상당수 후보들은 사실상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지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민중연합당 소속 20~30대 후보들은 자신들이 지지를 호소할 타깃층이 일하는 시간대 중 하나가 바로 새벽시간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외롭게 일하는 시간대 이기 때문이다.

민중연합당은 소속 20~30대 후보들은 주요 선거운동 중 하나로 ‘편의점 투어’를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지속한다고 밝혔다. 민중연합당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 ‘편의점 알바’는 2030세대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직종 중 하나지만 부당한 일을 겪는 사례가 매우 많은 일자리 중 하나”라고 편의점 투어 선거운동의 의미를 전했다.

민중연합당은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는 편의점 알바노동자가 겪는 가장 대표적인 부당한 상황”이라면서 “최저임금 1만원 · 최저임금 체불 국가책임제 공약”을 제시했다. 최저임금 체불 임금에 대해 국가가 선지급 하고, 체불임금 사업주 처벌에 실효성을 강화하면서 2017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동시에 완성하자는 의견이다. 민중연합당은 이외에도 미취업자 졸업시 실업급여 지급, 청년 1인가구에 근로장려세제 혜택, 등록금 100만원 상한제 등을 청년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새벽 편의점 투어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민중연합당 비례1번 정수연 후보(오른쪽 끝)와 은평을 유지훈 후보(오른쪽에서 두번째)
새벽 편의점 투어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민중연합당 비례1번 정수연 후보(오른쪽 끝)와 은평을 유지훈 후보(오른쪽에서 두번째)ⓒ민중연합당 제공

“서울로 올라와 혼자 재수준비를 하는데, 밥 대신 라면을 자주 먹는 알바 노동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관악갑 연시영 후보)
“이렇게 만난 후보는 난생처음이에요. 정치에 관심 없었는데 이번엔 꼭 투표할게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성북갑 박철우 후보)

후보들의 SNS에는 편의점에서 만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사연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후보들은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동안 아르바이트 노동자들과 대화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응은 좋은 편이다. “무턱대고 찾아 가면, 문전박대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너무 반갑게 맞아주거나 편의점이 떠나갈 듯이 한바탕 크게 웃고 나와 오히려 야간에도 힘을 받는다”는 게 후보들의 전언이다.

민중연합당은 ‘편의점 투어’를 선거운동기간이 끝날 때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송명숙 민중연합당 공보담당은 “모두가 자고 있는 밤 사이 2030 후보들의 편의점 알바 투어를 시작으로 민심의 진짜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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