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현재 건 공유됐습니다.

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최신부터/과거부터 전환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옵니다.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730번째 4월16일을 맞고 있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의 시계는 참사 발생 시간인 2014년 4월 16일 오전에 멈춰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아이가 죽은 이유를 알려달라”며 730번째 4월16일을 눈물과 절규로 버텨왔습니다. 그 시간, 진도 팽목항·안산 합동분향소·광화문 광장·여의도 국회 등에서 힘겹게 싸워왔던 피해 가족들의 2년, 730일을 되짚어 봤습니다.
  • 2014년 04월 16일
    세월호 침몰, “내 아이가 배안에 있다고…”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실종자 가족이 슬픔에 잠겨 있다.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실종자 가족이 슬픔에 잠겨 있다.ⓒ김철수 기자

    [첫 번째 4월16일] ‘전원 구조’에서 ‘300명 실종’, 눈물과 절규의 팽목항

    “우리 아이 좀 구해주세요. 전원 구조했다고 말했잖아. 빨리 우리 아이 데려오라고”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진도 팽목항은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과 절규로 가득찼다. 아이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 실신하는 가족도 많았다.

    가족들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세월호 전원 구조’ 소식에 안도했지만, 진도에 도착하면서 들려온 ‘실종자 300여명’ 소식에 절망했다. 구조자 명단에서 아이의 이름을 찾지 못한 가족들은 절규했다. 사고해역에 가장 가까운 육지인 진도 팽목항에서 아이를 기다렸다. 깜깜한 밤하늘은 해경이 터뜨린 조명탄으로 환하게 빛났다.

  • 2014년 04월 22일
    지나간 ‘골든타임’,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이 병원에 도착한 시신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이 병원에 도착한 시신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양지웅 기자

    [7번째 4월16일] 실종자 구조 소식은 ‘깜깜’, 슬픔에 잠긴 대한민국

    ‘지상 최대 구조작전’이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박근혜 대통령이 팽목항을 방문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단 한명의 실종자 구조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을 오가며 실종자 수색 상황을 지켜봤다.

    실종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었다.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도 절망으로 바뀌었다. 참사 발생 7일째인 2014년 4월 22일까지 총 87명(오전 6시 기준)의 실종자들이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실종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간이 천막은 피해가족들의 오열이 이어졌다. 실종자 가족에서 유가족으로 신원이 바뀌는 순간 가족들은 만감이 교차했다. (▶관련기사:“언니 손이 차가워, 어떡해 너무 차가워”…슬픔에 잠긴 팽목항)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은 피해 가족들의 눈물과 한숨으로 가득찼고, 대한민국은 슬픔에 잠겼다. 같은 시간 경기도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는 하루 수천명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 2014년 07월 24일
    거리로 나온 가족들, “내 아이가 죽은 이유를 알려달라”
    40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 씨가 건강악화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40일째 단식농성 중이던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 씨가 건강악화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다.ⓒ양지웅 기자

    [100번째 4월16일] ‘특별법 제정’ 단식·서명운동·거리행진

    장례 등을 마친 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을 전후해 거리로 나왔다. 가족들은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활동을 시작했다. 단식, 농성, 행진, 서명운동··· 가족들은 “죽는 것 빼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죽음이 두렵지만 억울하게 죽은 딸을 생각하면 여기서 멈출 수가 없어요”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단식 40일째 건강악화로 병원에 실려 가서도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4년 7월 14일부터 시작한 김씨의 단식은 46일째 끝이 났다. 이 과정에서 가수 김장훈·이승환, 정치인 문재인·정청래 등을 비롯한 시민 2만5천명도 동조단식에 참여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됐지만,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가족들은 거친 빗줄기 속에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안산에서 서울까지 1박2일간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관련기사:세월호 가족들 “아이들에게 용서받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00일 추모문화제에 유가족들과 시민 5만여명이 참여해 함께 눈물을 흘렸다.

  • 2014년 11월 01일
    가족들의 전국 일주, 진실규명 요구 물결
    세월호 피해 가족들이 광화문 농성장에서 범국민서명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피해 가족들이 광화문 농성장에서 범국민서명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김철수 기자

    [200번째 4월16일] 300만명의 염원, 거리에는 노란리본 물결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2014년 7월부터 전국을 돌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가족들은 간담회·강연 등으로 전국 각지의 대학생·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 결과 600만명의 시민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에 참여했다.

    시민들의 집회도 이어졌다. 매일·매주 열리는 정례 촛불문화제뿐만 아니라 정부에 세월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습시위 등도 이어져 수백명의 연행자가 속출했다.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와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2014년 10월 31일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가족들은 “생각한 것보다 많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단원고등학교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학생, 단원고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 일반인 승객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씨가 가족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 2015년 04월 02일
    세월호 가족 69명, 눈물의 삭발식
    세월호 참사 희생자 어머니가 서울 광화문농성장에서 삭발식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어머니가 서울 광화문농성장에서 삭발식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양지웅 기자

    [352번째 4월16일] ‘돈보다 진상규명’, 배·보상으로 진실 가린 정부

    “국민이 울부짖는데 진실을 밝혀달라는데 돈 몇 푼 주면 끝인가요? 내 새끼 어떻게 죽었나 알려달라는 게 큰 욕심인가요?”

    2015년 4월 2일 광화문 광장은 시민과 세월호 가족들의 눈물과 절규로 가득찼다. 세월호 가족 48명(진도 4명)은 정부에 특별법 정부 시행령 폐기와 선체 인양 등이 결정될 때까지 배·보상 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틀 뒤인 4월 4일에는 피해 가족들의 세월호 희생자의 영정을 품고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서울 광화문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 앞서 17명의 가족이 추가로 삭발했다. (▶관련기사:[현장] 영정 품은 세월호 유가족, 눈물의 거리행진)

    정부는 2015년 3월 27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송부한 원안을 무시하고 ‘특별법 정부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가족들은 “정부가 독립기구인 특조위를 공무원들로 장악해 특조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세월호 특조위원들도 ‘정부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며 4월 말부터 광화문광장 농성을 벌였다.

  • 2015년 05월 02일
    끝나지 않은 세월호 1주기, 차벽·물대포로 응답한 정권
    세월호 유가족이 경찰이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시도하자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이 경찰이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시도하자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양지웅 기자

    [382번째 4월16일] ‘경찰 폭력’ 난무한 세월호 1주기 추모 주간

    정부는 ‘진실을 알려달라’는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요구에 ‘차벽·캡사이신 물대포’로 답했다. 가족들은 “참사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절규했다.

    세월호 1주기 추모 문화제가 열린 16일 서울시청광장에 모인 5만명의 시민들은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정부 시행령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제 이후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 헌화하기 위해 행진하던 참가자들은 경찰 차벽에 가로막혀 밤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130여개 중대, 1만여 명을 경력을 투입했다. (▶관련기사:“세월호 1주기,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슬픔과 분노의 서울광장)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1주기에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세월호 1주기 후 첫 주말인 18일에 열린 추모제에서 유가족 등 집회 참석자들과 경찰의 충돌이 잇따랐다. 그 과정에서 유가족 21명을 포함한 총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부터 차벽을 2~3중으로 설치해 참가자들의 이동을 막았고, 그 과정에서 경찰 버스가 파손되기도 했다. 곳곳에서 캡사이신과 물대포가 발사되는 등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었다. (▶관련기사:[현장] “세월호 1년, 대통령은 없었고 경찰 폭력만 난무했다”)

    5월 2일에도 경찰과 세월호 가족 간의 대치가 이어졌다. 가족들은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려던 과정에서 안국동 사거리 설치된 경찰 차벽에 막혔다. 밤샘대치 과정에서 경찰은 물대포와 캡사이신 쏘며 가족과 시민들을 고립시켰다. 가족들은 서로의 목에 노끈을 묶고 경찰의 폭압적 진압에 항의하기도 했다. (▶관련기사:“절규하는 세월호 유가족에 캡사이신 물대포로 응답한 정권”)

  • 2015년 12월 14일
    ‘세월호 청문회’ 유가족의 절규 “우린 국가가 버린 사람들”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1차 청문회에서 방청하던 유족들이 눈물 흘리고 있다.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1차 청문회에서 방청하던 유족들이 눈물 흘리고 있다.ⓒ김철수 기자

    [608번째 4월16일] 정부의 특조위 흔들기, 가족들의 ‘울분’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아직 가슴에 묻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피해 가족 정성욱 씨는 세월호 특조위 1차 청문회에서 죽은 아이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다. 가족들은 “우리는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다. 피해 가족들이 치열하게 싸워서 만든 특조위가 진상규명을 위한 마지막 끈”이라면서 특조위에 “가족들이 인정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세월호 청문회] 세월호 유가족의 절규 “우리는 국가가 버린 사람들”)

    가족들의 ‘마지막 끈’인 특조위 활동은 초기부터 순탄치 않았다. 정부는 특별법이 시행된 2015년 1월1일을 특조위가 시작된 날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3월 5일이 돼서야 이석태 위원장 등 상임위원 5명에게 임명장을 줬고, 4개월 뒤인 7월 27일 직원들을 처음 출근시켰다.

    세월호 가족들은 특조위에 대한 정부 방해를 막고, 진상규명과 안전사회에 대한 가족들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선체 인양과 진상규명, 추모 지원방안 등을 담은 ‘82대 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새누리당 측 추천위원들의 ‘특조위 해체’ 압박, 특조위에 파견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가족 고발 사주 등 정부·여당의 특조위 흔들기는 계속됐다.

  • 2016년 01월 12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졸업식, 250개 별을 위한 헌화식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희생자의 자리에 앉아 오열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희생자의 자리에 앉아 오열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637번째 4월16일] ‘주인 잃은 꽃다발’과 졸업식, 기억교실

    수백개의 주인 잃은 꽃다발이 단원고 정문 앞에 수북이 쌓였다. 세월호 생존학생 등 86명의 졸업식이 진행된 날,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250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헌화식’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렸다. 가족들은 생존학생과 함께 진행하려던 희생자 250명에 대한 명예졸업식을 실종자 9명을 모두 돌아온 이후로 연기했다.

    졸업식이 끝난 후 가족들은 자신의 아이가 생전에 공부하던 단원고 교실 책상 위에 국화꽃을 놓았다. “우리 딸 졸업 못 시켜줘서 미안해”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의 교실 곳곳에서 가족들의 서러운 울음소리가 들렸다. (▶관련기사:“우리 딸 졸업 못 시켜서 미안해” 못난 아빠의 눈물)

    가족들은 진실규명 활동뿐만 아니라 ‘단원고 (기억)교실’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갔다.

  • 2016년 03월 08일
    두 번째 삭발식, “잊지 말고 끝까지 함께”
    세월호 유가족들이 19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과 특검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삭발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19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과 특검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삭발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693번째 4월16일] 세월호 유가족 삭발·단식, ‘특검’ ‘특별법 개정’ 요구

    “이렇게 해야 기사라도 한 줄 더 나갈 거 아닙니까”

    세월호 피해가족들은 19대 국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국회 앞에서 삭발하고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가족들은 여야가 합의했던 사안인 특검을 ‘나 몰라’ 하는 상황을 아무도 지적하지 않고 관심도 없어 이를 알리고 싶어서 삭발·단식 농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세월호 유가족 삭발·단식 “대통령·새누리당 약속 지켜라”)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잊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 달라”는 호소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세월호 가족들은 작년 8월부터 사고해역 인근 동거차도에서 정부의 선체 인양 작업 감시·기록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29일까지 세월호 특조위 2차 청문회가 진행됐다. 정부의 예산 편성 문제로 특조위는 사실상 6월말께 활동이 종료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는 올해 7월 전후 인양될 것으로 보인다.

  • 2016년 04월 16일
    다시 찾아온 두 번째 봄, 멈추지 않는 눈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2주기 약속 콘서트’에서 거위의 꿈을 부르며 세월호 기억과 투표 참여를 약속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2주기 약속 콘서트’에서 거위의 꿈을 부르며 세월호 기억과 투표 참여를 약속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730번째 4월16일] 잊지말고, 행동하자

    세월호 참사 후 두 번째 봄이 왔다. 악몽의 730번째 4월16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가족들은 730일째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다.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진실규명을 위한 정부시행령 폐기, 진실규명을 위한 선체인양,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 요구··· “우리 아이가 죽은 이유를 알려달라”는 가족들의 요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울려 퍼지고 있다.

    세월호 2주기를 한주 앞둔 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약속콘서트’가 열렸다. 세월호 가족들은 오는 16일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시민단체들과 함께 안산에서 걷기대회, 서울에서 범국민추모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터 까지 번 이슈가 정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