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10억 축구대전’을 제안했다.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9일 이 시장은 ‘FC서울에 10억대전 또는 빌리언대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만약 성남이 진다면 성남이 대한민국 ‘장기연체 채무자’의 빚 10억원을 매입해 탕감하겠다. 만약 서울이 지면 장기연체채무 5억원을 서울이 책임져 달라. 홈에서 이긴 성남이 승리기념으로 나머지 5억원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시민구단으로서 공익을 추구하는 성남은 민간모금으로 ‘장기연체 채무자’ 빚탕감을 추진하는 ‘주빌리은행’을 공식후원하며 유니폼에 ‘jubilee bank’를 새겼다. 성남 선수들도 수당 일부를 주빌리은행에 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갚을 능력이 없어 10년 이상 연체된 채권은 시중에서 원금 1%에 팔리는 휴지쪽이지만, 채무자에겐 여전히 ‘귀신보다 무서운 빚’이다. 이런 채권 10억원은 1천만원이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장은 “그럴 리 없지만, 패배가 두려워 서울이 ‘10억대전’ 또는 ‘빌리언대전’을 사양한다면 장기연체채권 5억원 매입금 500만원은 서울팬 원정입정료에서 조달하겠다”며 “FC서울 성남원정 응원단이 적어도 500명은 되지 않겠느냐? FC서울의 긍정적 답을 기다리겠다”고 글을 끝냈다.
앞서 이 시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깃발더비’를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긴 팀의 시청 깃발을 진 팀의 시청에 걸자는 제안이었다. 염 시장도 제안에 응해 경기가 성사됐고 당일 1만2825명의 관객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정미 기자
영상 담당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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