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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구의역 사고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1일 오전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글
1일 오전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글ⓒ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19세 청년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성남시장은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젊고 푸르른 날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다 갑자기 가버린 이 청춘에게 진심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1978년 쯤 겨울이었던가?”라면서 “허름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던 공장기숙사에서 연탄가스중독으로 죽어간 어떤 고참 노동자.. 고통과 당황이 뒤섞인 표정으로 샤링기에 절단된 손가락을 거대한 기계 밑에서 찾아 병원으로 달려가던 동료 소년노동자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고 나지 말아야지 다짐에 조심을 거듭했지만 나도 결국 프레스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말았지만..”이라고 말했다.

이 성남시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집안 형편이 어려워 1976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상대원 공단에서 노동자로 일했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던 중 프레스 기계에 왼팔이 끼어 6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이 성남시장은 “세상은 많이 발전하고 성숙했다지만, 2016년 오늘에도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1978년 겨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라면서 “대한민국을 암울하게 뒤덮은 노동불평등, 기회불평등, 소득불평등 기타 온갖 영역의 온갖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어린 노동자의 1978년 겨울은 끝나지 않을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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