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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계각층 사드반대 목소리 확산 “우리가 남이가, 사드배치 함께 막자”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드 한국배치 절대안돼 시민행동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드 한국배치 절대안돼 시민행동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대학생·시민사회·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반대’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사드배치 확정지 발표 후 성주군민들이 10일째 성주군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대구, 대전 등에서 사드 반대 집회가 개최되는 등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 곳곳, 각계각층 한목소리 “대한민국 사드반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사드 반대 시민행동에서 우리는 외부인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의 문구가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사드 반대 시민행동에서 우리는 외부인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의 문구가 보이고 있다.ⓒ양지웅 기자
23일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서 연좌시위 벌인 대학생들
23일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서 연좌시위 벌인 대학생들ⓒ출처 : 학생행진 페이스북

23일 주말을 맞아 서울지역에서 사드반대 집회 등이 개최됐다.

‘사드배치 시민행동’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외부인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당사자들”이라면서 “사드배치 문제를 둘러싼 온갖 왜곡과 음해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정부·여당에 분노한 시민들이 모여 항의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의 사드배치 반대 기습시위도 있었다. ‘2016 반신자유주의 선봉대’ 소속 학생 80여명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 도로를 점거한 채 사드배치 반대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사드배치가 지역과 계층을 막론하고 전국민의 안전과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임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면서 “우리의 안보는 사드라는 무기가 아니라 남북한이 서로 대화를 통해 전쟁위험을 제거하는 게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습시위 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연행되기도 했다.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드 한국배치 절대안돼 시민행동대회에서 참가자가 미국과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드 한국배치 절대안돼 시민행동대회에서 참가자가 미국과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드 한국배치 절대안돼 시민행동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드 한국배치 절대안돼 시민행동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드 한국배치 절대안돼 시민행동대회에서 청와대 그림에 시민들이 붙인 스티커가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드 한국배치 절대안돼 시민행동대회에서 청와대 그림에 시민들이 붙인 스티커가 보이고 있다.ⓒ양지웅 기자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는 ‘사드 한국배치 철회’를 염원하는 시민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1000명의 시민들은 정부 등에 “한반도 사드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문경식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NSC 회의에서 사드 말고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면 가져오라고 했다”면서 “역대 대통령이 만든 6.15공동선언, 10.4 선언을 통해서 우리는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우리 민족을 지켜낼수 있음에도 이 모든 걸 부정하고 ‘사드만이 안보’라는 건 박 대통령이 하는 최고의 미친짓”이라고 비판했다.

김식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도 “보수언론과 국방부에서 외부세력 개입을 운운하면서 사드 투쟁을 성주 주민만의 싸움으로 몰려고 했다”면서 “이 땅에서 사드를 철회시키기 위해서는 성주 주민들과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하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싸우고 국민들과 성주 주민을 이간질시키려는 진짜 외부세력에 맞서서 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이날 앞서 광화문 기습시위 도중 연행된 대학생을 석방하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대구 시민 등이 2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CGV 앞에서 사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대구 시민 등이 2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CGV 앞에서 사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뉴시스

22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도 ‘대한민국 사드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대구시민과 성주에서 올라온 성주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장소 인근에서는 ‘사드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의 주최로 '사드배치철회 서명운동’이 진행됐고, 성주군민이 직접 만든 파란리본을 나눠주는 캠페인도 열렸다.

대전시민들도 21일 졸속적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시민집회를 개최했다. 대전시민들은 “사드배치는 성주군민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결국 남북의 충돌, 중국과 갈등 악화 등 모든 문제가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에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했다.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등 불교계 단체들도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사드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불교계 단체들은 “폭력은 폭력으로 멈출 수 없고, 무기는 무기로 없앨 수 없다”면서 “한반도 사드배치는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남북 분단을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드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경북 성주에서도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10일째 이어지고 있고 이날 11일째 집회가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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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기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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