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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뒤늦게 ‘불도장’ 회식
한국 여자배구대표 선수들이 지난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3세트를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 선수들이 지난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3세트를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뉴시스

국제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에 대한 성의 없는 지원으로 비난받은 대한배구협회가 뒤늦게나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협회 측은 지난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치찌개 회식’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고급 중국 음식점에서 선수들을 대접했다.

25일 저녁 마련된 회식자리는 지난 9일 협회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서병문(72) 대한배구협회 신임 회장과 선수들 간 정식 상견례를 겸해 마련됐다.

이날 회식에는 김연경(페네르바체), 이효희(한국도로공사), 남지연(IBK기업은행), 김해란(KGC인삼공사), 황연주(현대건설) 등 이번 올림픽 대표 주축 선수들과 이정철 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회식 메뉴로는 중국의 대표적인 고급 보양식인 ‘불도장’이 올랐다.

이날 한 선수가 생소한 음식인 ‘불도장’을 먹기 머뭇거리자 서 회장은 ‘자장면’을 제안했다. 이에 협회의 한 간부가 ‘김치찌개 회식’ 논란을 의식한 듯 손사래치며 만류하기도 했다.

앞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김치찌개 메뉴로 회식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회식에 참석한 선수들은 “회식할 때는 매일 먹는 김치찌개보다는 대접받는 기분이 드는 메뉴가 좀 더 낫다”며 이번 회식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선수들은 이날 배구협회의 부족한 지원에 대한 아쉬운 점을 말하기도 했다. 한 선수는 “대표팀 처음 소집 후 (유니폼이 없어) 한참 동안 각자 팀 연습복을 입고 훈련하기도 했다”며 “국가대표로 팀워크를 다질 수 있게 유니폼이 연습 소집과 맞춰서 준비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서병문 신임 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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