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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이 말하는 관용사회, 책 ‘바꾸어나가는 용기’
책 ‘바꾸어나가는 용기’
책 ‘바꾸어나가는 용기’ⓒ기타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건 힘든 일이다. 세상은 자신과 다른 것을 이해하고 관용하지 않고 배척한다. 일본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이자, 여러 번 재선에 성공하며 일본 사회의 큰 신임을 얻고 있는 ‘가미카와 아야’는 말한다. 진정한 관용이란, 작아서 들리지 않는 목소리까지도 듣는 것이라고. 자신부터 정체성에 맞게 성별을 바꾸고, 성 소수자로서 당당히 사회에 참여해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가미카와 아야의 도전을 담은 에세이 ‘바꾸어나가는 용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자신부터 사회적 약자였기에 장애인, 소외가정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었던 그녀만의 특별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회적 소수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고민과 아픔을 동반한 일일까? 그 모든 것의 시작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사회의 무관심’에 있을 것이다.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히고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14년이 넘도록 ‘인권·사회적소수자 문제’에 정통한 정치인으로서 많은 소수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가미카와 아야다. ‘바꾸어나가는 용기’는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로, 성 소수자로서의 이야기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들로 많은 지지를 받아온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목소리가 되지 못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가미카와 아야.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소수자에게 던지는 그녀의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성 소수자로서 성별적합수술을 받기까지의 이야기와 트랜스젠더 정치인으로서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 펼친 활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목 ‘바꾸어나가는 용기’에서 ‘바꾸어나간다’는 것은 사회의 편견과 잘못된 오해, 소수자에 대한 외면과 무관심을 바꾸어나간다는 것이고, ‘용기’란 소수자들이 당당히 사회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호소하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 더 많은 이를 끌어안는 사회’란 어떤 사회인지를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이 책은 소수자가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사회를 여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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