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관람 꿀팁 : 언제 어느 주를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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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월 8일이 왔다
  2. 개표방송을 시청하면서 주목해야할 지역은?
  3. 결과를 알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4. 주목해야 할 주요 변수는?
  5. 선거 결과에 영향이 큰 집단은?
  6. 투표는 오직 화요일에만 할 수 있는 건가?
  7.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다른 선거는?
  8. 어떤 상원의원 선거를 주목해야 할까?
Voice of the World / 편집 : 이정무 기자 최종업데이트 2016-11-08 19:50:34
  • CARD 1/

    11월 8일이 왔다

    (편집자주/미국 대선이 드디어 대단원에 이르렀다. 개표 방송을 보는 꿀팁을 소개한다. 원문은 US election night guide:which are the states to watch and wh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대립이 이어져온 대선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선 투표일인 11월 8일 화요일, 전국 50개 주의 2억2천5백만 명의 미국 유권자 중 1억3천만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지 국민투표에서 승리하는 것이 백악관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미국 특유의 복잡한 대선 시스템은 538명으로 이루어진 선거인단의 과반을 득표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소 270명이다.

  • CARD 2/

    개표방송을 시청하면서 주목해야할 지역은?

    올해 대선의 최대 격전지는 10개 주다.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콜로라도(9). 플로리다(29), 아이오와(6), 네바다(6), 뉴햄프셔(4), 노스캐롤라이나(15), 오하이오(18), 펜실베이니아(20), 그리고 버지니아(13)다.

    없음

    힐러리는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같은 전통적인 박빙 경합주에서의 패배를 어느 정도 감수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만약 이들 주에서의 패배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백악관의 꿈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 있다. 트럼프의 경우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확보하지 못하면 선거 승리 가능성은 아주 희박해진다.

    또 다른 한 가지 변수는 히스패닉계 인구가 많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네바다 중의 히스패닉 투표율이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주의 흑인인구의 투표율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조지아(선거인단 16명), 미시간(16), 유타(6), 그리고 위스콘신(10) 역시 선거가 예상보다 치열할 경우 중요해진다. 조지아와 유타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인 지역이고,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민주당이 힐러리의 승리를 견인해 줄 지역으로 꼽고 있는 “푸른 장벽”의 일부다.

  • CARD 3/

    결과를 알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편집자주/미국 동부시간은 서울보다 14시간 느리다. 즉 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면 서울은 그 다음날 오전 8시가 된다. 그러니까 승패의 윤곽이 나오는 8일 자정이면 서울 시간은 9일 오후 2시가 된다. 이 때쯤에는 다음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일지, 도널드 트럼프일지를 알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동부시간 오후 6시 –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의 고향이자 그가 주지사로 재직 중인 인디애나(선거인단 11명), 그리고 켄터키(8)의 투표가 종료된다. 이들 두 주는 트럼프에게 표를 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동부시간 오후 7시 – 격전지인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 버지니아(13)의 투표가 종료된다. 조지아(16), 사우스캐롤라이나(9), 버몬트(3)의 투표 역시 종료된다.

    전국적으로 개표는 투표일 다음날인 수요일까지 계속 진행 될 것이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양당이 각기 확실한 우세를 지키고 있는 켄터키, 버몬트, 사우스캐롤라이나와 같은 주들의 승리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플로리다나 버지니아 같은 주들은 훨씬 더 늦게 그러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2012년 대선의 경우 플로리다 주의 개표 결과가 투표일 이후 며칠이나 더 지나서야 확정된 전례도 있다. 당시 버지니아 주의 잠정 개표결과 역시 자정을 지나서야 발표되었다.

    미국동부시간 오후 7시 30분 – 또 다른 중요 지역인 오하이오(선거인단 18명)와 노스캐롤라이나(15)의 투표가 종료된다. 트럼프가 확실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웨스트버지니아(5)의 투표 역시 종료된다.

    트럼프는 그동안 러스트벨트(Rust Belt; 미국의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의 일부를 부르는 별명으로, 자동차 산업과 철강 산업 등 미국 경제의 중공업과 제조업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적 공업지역)의 일부인 오하이오 주에 자신의 보호주의적 무역정책을 어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는 러스트벨트를 형성하는 5개 주 중 4개 주에서 오후 8시 이전에 승리를 확정지은 바 있다. 당시 오바마 후보는 러스트벨트 지역 중 오직 버몬트 주에서만 승리했다.

    미국동부시간 오후 8시 – 상황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핵심 지역들의 투표가 종료된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와, 미시간(16), 앨라배마(9), 코네티컷(7), 델라웨어(3), 워싱턴DC(3), 일리노이(20), 캔자스(6), 메인(4), 메릴랜드(10), 매사추세츠(11), 미시시피(6), 미주리(10), 뉴저지(14), 오클라호마(7), 로드아일랜드(4), 그리고 테네시(11)까지 무려 17개 주에서 투표가 종료된다.

    이 시간대에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각기 승리할 것이 확실한 지역들이 발표될 것이다. 만약 힐러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린턴 부부가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함께 유세 마지막 밤을 펜실베이니아 주의 주도인 필라델피아에서 보낸 것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2012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개표 시작 이후 거의 2시간 후에야 펜실베이니아 승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주요 격전지 중 첫 번째였다.

    메인 주는 네브래스카 주와 함께 선거인단의 승자독식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 유일한 주다. 이들 두 주는 하원 지역구별 투표 결과에 따라 각 후보에게 선거인단을 배분한다.

    미국동부시간 오후 9시 – 콜로라도(선거인단 9명), 위스콘신(10), 텍사스(38), 루이지애나(8), 미네소타(10), 네브래스카(5), 뉴멕시코(5), 뉴욕(29), 사우스다코타(3), 그리고 와이오밍(10)이 투표를 마친다.

    이 시간대에 인구가 많은(따라서 선거인단 비중이 높은) 뉴욕과 뉴저지 주의 개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주에서는 힐러리가 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동부시간 오후 10시 –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아이다호(4), 몬타나(3), 네바다(6), 유타(6) 등 서부 주들과 중동부의 농업지역인 아이오와(6)에서 투표가 종료된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이 시간대가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를 차곡차곡 쌓았던 시간대였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던 애리조나 주가 이번 선거에서는 치열한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유타 주도 아주 흥미로운데, 보수적인 모르몬교인이자 제3후보로 출마한 에반 맥멀린의 유타 주 여론조사 결과가 아주 좋아서, 아예 양대 정당 후보가 아닌 그가 유타 주에서 승리할 가능성까지 있다.

    미국동부시간 오후 11시 –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 텃밭’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5명)가 투표를 마친다. 워싱턴(12)과 오리건(7), 노스다코다(3) 역시 투표를 종료한다.

    미국동부시간 자정 – 알래스카(선거인단 3명)와 하와이(4)가 투표를 종료한다.

    패배 승복 연설은 몇 시쯤에 있을까? 2008년과 2012년 각 대선에서는 존 맥케인과 미트 롬니 두 후보 모두 자정 직후에 전국 생중계로 패배 승복 연설을 했다.

    승자가 없다면? 만약 어느 후보도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현재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연방 하원의회에서 힐러리와 트럼프 중 한명을 선택하게 된다.

  • CARD 4/

    주목해야 할 주요 변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주요 양당 후보 모두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각 후보 지지층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흑인, 여성, 히스패닉, 그리고 젊은이들이 의미 있는 투표율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힐러리 캠프로서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백인 노동자 계층의 투표율이 저조하다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위태로워진다.

    흑인 투표율은 2008년이나 2012년에 비해 낮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의 극단적인 반 이민 정책은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히스패닉 인구가 적극적으로 힐러리를 지지하게 할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부정선거감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위협을 실제로 실행할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행동이 유권자들 사이에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CARD 5/

    선거 결과에 영향이 큰 집단은?

    힐러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힐러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민중의소리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이번 선거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개인적 요인은 교육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의 가장 큰 지지층은 고등학교 학력의 백인 유권자들이다. 반면 힐러리는 1952년 이후 최초로 대학 교육을 받은 백인 유권자층의 지지를 받는 첫 민주당 후보가 될 전망이다.

  • CARD 6/

    투표는 오직 화요일에만 할 수 있는 건가?

    아니다. 서른 일곱 개 주에서 조기(사전) 투표제를 운영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몇 주 내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예상 투표자 수의 약 1/4 가량인 4천200만 명의 유권자들이 이미 지난 토요일까지 투표를 마친 것으로 추정된다. 몇몇 주에서는 투표자의 70퍼센트가 투표일 전에 투표하기도 한다.

  • CARD 7/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다른 선거는?

    이번 선거에서는 대선 이외에도 34석의 상원의석(전체 100석의 1/3)과 435석의 하원 전체의석이 걸려있다. 12개 주에서는 주지사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대선 결과를 넘어 또 하나의 중요한 질문은 과연 어느 당이 현재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냐이다. 민주당의 운이 좋다면, 민주당은 상원 선거에서 5석을 가져와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고(만약 힐러리가 당선된다면,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 부통령이 상원의 캐스팅보트를 가지게 되므로 4석만 있어도 충분하다) 지금은 30석이나 벌어져있는 하원 내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의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 CARD 8/

    어떤 상원의원 선거를 주목해야 할까?

    플로리다: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이 상당한 선거자금을 확보한 민주당의 패트릭 머피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 대선경선 후보였던 루비오가 여론조사에서는 줄곧 앞서고 있다.

    일리노이:현직인 공화당의 마크 커크 상원의원과 강력한 도전자인 민주당의 태미 더크워스 하원의원이 맞서고 있다. 더크워스 의원은 헬기 조종사로 이라크에서 복무하다 두 다리를 잃었다. 커크 의원은 태국계 어머니를 두고 있는 더크워스 의원의 가족 내력을 거론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까지 해야 했다. 더크워스 의원의 아버지 쪽 가족은 미국독립 이전부터 미국에서 살았던 집안이다.

    인디애나:민주당 출신인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역임한 에반 바이 후보가 쉽게 컴백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으나, 공화당 출신의 토드 영 하원의원의 추격으로 그 우세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뉴햄프셔:공화당 출신의 현직 켈리 에이요트 의원이 민주당 출신 매기 하산 주지사와 여론조사에서 일 년 내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미주리:아프가니스탄에서 군 복무를 한 경력의 민주당 소속 35세 제이슨 캔더 후보의 무모한 도전이 공화당의 로이 블런트 의원을 치열한 박빙 경쟁으로 끌어들였다.

    네바다:1980대 말 이후부터 줄곧 이 지역을 지켜온 현직 의원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화당 소속 조 헥 하원의원과 민주당의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후보가 치열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이번 선거에서 노스캐롤라이나는 가장 중요한 ‘스윙스테이트’로 작용할 수 있다. 공화당 출신의 현직 리차드 버 의원이 민주당의 데보라 로스 후보와 경합하고 있다.

    오하이오:여론조사 결과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현직 로브 포트먼 의원이 민주당의 테드 스틱랜드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틱랜드 후보의 캠페인이 너무 무난하고 지루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이 있다.

    펜실베이니아:현직인 공화당의 팻 투미 의원은 2010년 티파티 열풍으로 지금의 자리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후보는 케이티 맥긴티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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