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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합병 압력 의혹’ 안종범 특검 소환 불응하다 출석...홍완선 이틀째 소환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국민연금공단에 ‘삼성 합병’ 찬성 의결을 지시하는 등 각종 국정 농단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7일 특검에 출석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홍완선(60)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특검에 소환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7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안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애초 안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소환을 요구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우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오후로 조사가 미뤄졌다.

안 전 수석은 오후 1시23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박 대통령이 다 지시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안 전 수석은 김진수(58)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통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실과 공모해 기업들에 거액의 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최순실과 공모해 기업들에 거액의 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국민연금에 삼성 합병 찬성을 의결하도록 지시했는지, 삼성 합병 찬성 의결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안 전 수석은 전날 열린 서울구치소 국회 청문회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벌인 데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 “나는 범죄 의도가 없었고 모두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홍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강남구 대치동 특검 건물에 도착했다.

그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찬성 지시가 있었나’,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홍 전 본부장은 작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찬성표를 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을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께까지 밤샘 조사 한뒤 약 10시간 만에 다시 소환했다.

특검은 그를 상대로 삼성 합병 의사 결정의 과정이 어땠는지, 보건복지부나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삼성 측과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삼성그룹 측이 합병의 대가로 최씨 일가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 씨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형표(60)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이날 오전 대치동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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