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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빨갱이” 구미 방문한 문재인 차량 막고 행패 부린 박근혜 지지자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나오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와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은 빨갱이”이라고 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나오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와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은 빨갱이”이라고 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문재인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를 찾았다가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에 가로막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박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적인 행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등 보수단체의 박 대통령 지지자 200여 명은 문 전 대표가 이날 오후 2시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2시55분께 올라 탄 차량의 진행을 막아섰다.

차량을 에워싼 이들은 그 앞에 앉거나 드러누워서 차량 진행을 물리적으로 막았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흔들며 확성기로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외치거나 일부 욕설을 하기도 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나오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와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은 빨갱이”이라고 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나오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와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은 빨갱이”이라고 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문재인 측 제공

이들은 앞서 문 전 대표가 구미시청에 도착하기 한 시간 전부터 시청 입구에서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인근에는 ‘구미의 딸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라’, ‘우리가 뽑은 박근혜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등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사이트에는 “문재인 구미시청 방문 때려 잡으(읍)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시청 앞 시위 현장에는 300여 명의 경찰이 현장에 동원됐지만, 문 전 대표 차량을 에워싼 시위자들을 바로 제지하지 못했다.

문 전 대표가 탄 차량은 경찰이 시위자들을 양쪽으로 밀어낸 이후 3시20분께 시청 주차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다. 시위자들에게 둘러싸인 지 약 25분 만이었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나오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와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은 빨갱이”이라고 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나오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와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은 빨갱이”이라고 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문재인 측 제공

이와 관련 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성명을 통해 “문 전 대표에 대한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인 집단 행위에 대해 엄중 규탄하고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문 전 대표의 구미 방문을 방해하기 위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직접 폭력을 행사하는 행태는 우리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이자 구악”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들 단체들은 오늘 오후 3시경 경북기자 간담회가 끝난 직후 문 전 대표가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부터 문 전 대표와 수행원을 에워싸기 시작해, 문 전 대표가 탑승한 이후에도 차량을 둘러싼 채 이동을 방해하며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욕설과 함께 수행한 참모진에 흙과 쓰레기 등을 던지며, 문 전 대표가 탑승한 차량에 발길질을 하고, 차량 주위를 둘러싸 이동을 막아서는 등 폭력 행위까지 일삼았다”며 “심지어는 현장에서 문 전 대표를 옹호하는 일반 시민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들은 문 전 대표의 경북기자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간담회 장소인 구미시의회 입구에 모여들었고, SNS와 온라인을 통해 사전모의한 정황도 드러나는 등 계획적으로 문 전 대표 일행에게 물리력과 폭력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를 찾았다가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에 가로막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를 찾았다가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에 가로막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문재인 측 제공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북에서 잇따라 일정을 소화하며 지진 피해를 진단하고 ‘탈원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구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북에는 원전이 12기가 가동이 되고 있어서 전국 광역단위 가운데 가장 많고 세계적으로 원전 밀집지역”이라며 “과거에는 우리 경북이 지진 안전지대라고 그렇게 여겼는데 지난 지진을 통해서 우리 경북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닐 뿐만 아니라, 특히 원전이 있는 경주 일대에는 단층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활동성 단층지역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탈원전 사회로 나아가야겠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앞서 경주의 한 카페에서 가진 주민간담회에서도 “한곳에 많은 원전들을 이렇게 모아서 원전에 의존하고, 또 갈수록 원전을 늘려나가는 이런 원전 정책은 이제 근본적으로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 신고리 원전 5호기와 6호기가 작년 6월에 새롭게 건설 승인 됐는데 이를 취소해서 새롭게 원전을 건설하는 것을 일단 멈추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즉시 하나씩 줄여나가면 된다”며 “그러면 지금 요즘 만들어지는 원전의 설계수명이 40년이기 때문에 아마 40년에 걸쳐서 원전이 차츰차츰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탈원전’ 방안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지진피해 현장인 경주시 내남면을 찾아 복구 상황 등을 살펴봤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문재인 측 제공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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