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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혁명군’ 출정, 이재명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나라, 대한민국 혁명하라!”
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씨가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씨가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뉴시스

"다수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나라, 대한민국 혁명하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외침에 전국에서 모인 7천여명의 '손가락혁명군'들이 함께 "혁명하라!"를 연호했다. 15일 이재명 시장 지지자 모임 '손가락혁명군'(손가혁) 출정식이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무대 배경에는 '리셋 코리아(RESET KOREA). 적폐청산! 공정사회! 복지국가!'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도 보였다.

야권의 대권 주자인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시장은 "5월 광주는 자신의 생명과 영혼을 던져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살렸다"며 "저를 불의한 지배권력, 부패한 나라, 70년 적폐를 뒤집어 엎고 모든 사람이 꿈과 희망을 함께 노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최전선의 전사로 만들어 준 곳이 바로 이곳 광주였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의 정신은 3.1 만세 혁명 정신이고 4.19 혁명 정신이고, 87 민주항쟁 정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 이곳 5월 광주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군부독재세력, 종북몰이 분단세력과 사투를 벌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와 부패정치 개혁을 위해서 온몸을 던졌다"며 "우리도 함께 싸워서 이 나라 거악들을 때려부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을 틀어쥐고 있는 거악은 정치권력이 아니다. 바로 정치권력조차 쥐락펴락하는 경제권력"이라며 "세상은 정치권력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뒤에서 그 뿌리인 경제권력이 지배하고 장악하고 있다. 경제권력의 핵심은 재벌이고, 재벌을 지배하는 자들은 소수의 가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은 박근혜 새누리당을 떠받치는 뿌리인 동시에 토대일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얼마든지 제2의 박근혜, 제2의 새누리당, 제3의 박근혜 새누리당을 만들어낼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재벌은) 정치를, 권력을 돈으로 매수해서 오염시켜 농단하고 더 많은 부당이득을 위해 노동자를 탄압하고 중소기업을 착취하고 있다. 탈세와 편법상속을 위해서 이제는 국민 재산을 훔치고 경제적 불평등으로 국민들에게서 기회를 빼앗고 있다"며 "불공정과 횡포로 시장경제를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제활동 의욕을 꺾고 있는 주범이다. 무엇보다도 과도한 경제적 자산소득의 집중으로 경제성장조차 가로막고 있는 우리 사회의 만악의 근원"이라고 성토했다.

이 시장은 "족벌 재벌체제가 존속하는 한 공정한 국가, 공정한 경제, 공정한 권력, 공정한 정치, 공정한 사회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족벌 재벌체제 해체는 재벌기업을 해체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당하고 불법적인 지배체제를 해체하고 경쟁력있는 정상적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자는 것"이라며 "재벌체제 해체는 재벌 가문의 부당한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국민기업으로 만들고,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족벌 재벌체제 해체에 제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김구 선생이 일본 제국주의와의 투쟁에 목숨을 걸었듯이, 김대중 대통령이 군부독재와의 투쟁에 목숨을 걸었듯이,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와의 투쟁에 목숨을 걸었듯이 공정국가를 위한 재벌체제 해체에 제 목숨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 참석해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 참석해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 시장은 "고작 1%인 경제 재벌권력과 여기에 기생하는 정치권력은 결코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다. 지금은 숨죽인 채 엎드리지만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지금 촛불혁명이 완수되려는 이 순간에도 그들은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국무총리)이 저렇게 도도하게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의 마지막 순간까지 결코 한눈팔지 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우리의 마지막 힘, 피 한 방울까지 끝까지 쏟아부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은 부패 기득권 적폐 청산과 공정한 나라를 갈망하고 있다. 국민의 눈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의 차이를 알 수 없다"며 "오로지 힘을 합치고 부패 기득권자들의 부당한 지배를 끝장내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를 만들어주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통합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소수 기득권자의 나라를 국민의 나라로 바꾸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 우리를 대신해 싸울 권력자를 선택하고 그에게 싸울 수 있는 권력을 줘야 한다"며 "적폐청산, 공정국가 건설은 결국 국민을 위해 대신 싸우는 정치인을 통해 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출된 권력자는 맡겨진 권력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며 "그래서 공직자의 제1 덕목은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 청렴강직이고 공평무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맡겨진 권력을 사적 이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사용하고, 불의한 강자들과 목숨을 건 한판 승부를 할 수 있는 권력자를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이 "박근혜 같은 거짓말쟁이에게 속아서 또다시 후회하면서 이 차가운 거리를 헤매고 싶습니까"라고 묻자 지지자들은 "아니오!"라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손가락 혁명 동지 여러분, 광주정신을 이어서 촛불혁명을 반드시 완수하자"며 "민주세력 총결집으로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고정하고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우리의 손으로 완성하자"고 호소했다.

'손가락 혁명군'들은 이 시장과 함께 '희망하는 세상'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냈다. 또 '사회악'이 적혀 있는 풍선도 터뜨렸다. 이들은 '손가락 혁명군'이라고 적힌 주황색 천을 펼쳐 보이며 함성과 함께 출정식을 마쳤다.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뉴시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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