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1

어제 탄핵심판은 어땠어?

시민2

여느때 못지 않게 불꽃이 튀었지.

시민1

헌법재판관들도 많이 힘들겠다

시민2

하이라이트는 대통령 측 대리인들과 증인들이 고성이 오갈만큼 불꽃 튀는 신경전이었어. 끝까지 읽어봐.

1ROUND.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이사 vs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대통령 대리인)

증인은 최순실이 시키는 일만 했다고?

조성민

ㅇㅇ

이중환 변호사

고영태는 최순실에게 의견을 많이 제시했나?

조성민

상사가 지시한 것에 대해서 회의에서 의견을 이야기하는 정도로 보였어

이중환 변호사

최순실이 증인보다 고영태의 의견을 더 많이 들어준 것 같은데? 고영태가 사익을 추구하는 걸로 보였어?

조성민

질문 의도를 모르겠는데...내 관점에선 두사람은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야.

서석구 변호사(대통령 대리인)

K스포츠재단이나 미르재단 모두 최순실이 사실상 지배하고 소유한다고 그랬지?

조성민

ㅇㅇ

서석구 변호사

더블루K는 수익 창출이 안 됐다고 했지?

조성민

내가 근무하는 동안에는 그랬어

서석구 변호사

최순실이 그렇게 영향력이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더블루K에 수익이 창출 되었을텐데 재임 중에 수익이 하나도 안 났잖아?

조성민

2달은 상당히 짧은 기간이야;;;

서석구 변호사

그렇게 대통령과 막강한 관계가 있으면 당연히 이익 창출했어야 하는데 지지부진했어! 이건 증인의 증언이 대단히 모순된 거 아닌가??

이정미재판관

증인이 답변하려고 한다. 답변 들으세요.

조성민

일반적 비지니스 해본적 있어?

서석구 변호사

(살짝 당황)그런 반문하지 말고 질문에나 답해

조성민

2달이란 기간은 회사가 이익을 창출하기에 짧은 시간이야. GKL제안서를 최 회장(최순실)이 이야기한대로 던져 주고 고압적인 자세로 했으면 GKL에서 수긍하고 계약을 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정상적인 비지니스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해서 3월 초까지 협상을 했던 거야. 그러니 당연히 수익이 나올 수가 없지

서석구 변호사

(현실부정)퇴임한 이후에도 지지부진 했잖아. 그런 변명은 통하지 않아~!!$#@$*

2ROUND.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vs 박 대통령 대리인단

정장현 변호사(대통령 대리인)

증인은 월급을 K스포츠에서 받았지. 그런데 왜 더블루K에서 기획안을 작성했어?

박헌영

거기서 만든 기획안이 K스포츠를 위한 거였어

정장현 변호사

더블루K는 사실상 고영태가 운영한 회사 아니야?

박헌영

사실상 최순실이 운영하는 회사지

정장현 변호사

최순실이 체육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박헌영

(뭐라는거야....)고영태는 상무다. 최순실은 회장이고ㅡㅡ

정장현 변호사

더블루K에 직원 3명 뿐이지?

박헌영

ㅇㅇ

정장현 변호사

증인은 더블루K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최순실이나 고영태에 의해서 억지로 한 거냐 자발적으로 한 거냐.

박헌영

(....??)회사 다니는 월급쟁이한테 지금 일하는 회사에서 억지로 일하는거냐, 자발적으로 일하는거냐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장현 변호사

(못 들은척)

서석구 변호사

고영태가 청문회에 나와서 최순실이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라고 했다. 더블루K가 장기간 수입이 거의 없던 것은 막강한 배경이 있는 것과는 전혀 모순되는 얘긴데?

박헌영

(막강한 배경이 아니고서야)GKL이나 포스코같은 공기업에서 더블루K가 어떻게 말도 안되는 용역 제안을 받았다고 생각하나.

박헌영

더블루K가 만들어진 게 1월이고, 불과 6개월 뒤에 폭로가 시작됐어! 6개월 만에 수억 벌어야 말이 성립된다고 주장하는건가?

3ROUND.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vs 박 대통령 대리인단

정장현 변호사

스스로 양심적 내부고발자라고 말하고 있던데?ㅋ

노승일

저는 스스로 말한 적 없다

정장현 변호사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건가?ㅎㅎ

노승일

그렇게 듣고 있다.

정장현 변호사

무슨 의미일까~?

노승일
정장현 변호사

'형사처벌 받는 일은 없을거다' 라는 의미인가?

노승일

이걸 고발하면서 '나는 구속 안될거다'라는 의미로 묻는 건가? 저는 지금도 국민들한테 박수받는 게 부끄럽다. 차라리 손가락질 받는 게 더 편하고. 최순실이랑 연관된 일 한 사람이고. 처벌 받을 일 있다면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정장현 변호사

최순실을 이용해서 K스포츠 관련 사업을 하려고 더블루K나 예상 이런 회사들을 차려놓고 김수현이나 류상영이 돈 받은걸로 보이는데?

노승일

사실과 달라. 우리가 최순실을 이용할 입장도 아니고. 우리가 청와대를 어떻게 알아서 움직이게 하고, 문체부 정책사업을 움직이나. 최순실은 우리를 음식점에 놓여진 이쑤시개로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용할 수 있겠나

정장현 변호사

롯데그룹 만나러 갔을 때 고영태가 자기 이름을 고민우라고 말했대. 평소에도 고민우라고도 하나?

노승일

고민우라고 명함은 만들었어. 타이틀은 상무. 최순실이 지시해서 고민우라고 명함 만든걸로 알아. 내가 직접 물어봤다. "너희 아버지가 지어 준 좋은 이름 두고 왜 고민우라고 하고 다니냐" 했더니 최순실이 영태한테 "고영태는 너무 많이 알려진 이름이니 같이 다니면 불편하니까 다른 이름으로 명함 파서 갖고 다녀라"고 했다.

다시 등판한 서석구 변호사

아까 최순실이 재단기금을 1천억 규모까지 늘리라고 지시했다고 했는데 이사회 의결 통해서 결정된 건 사실이지?

노승일

아닌데.

서석구 변호사

그럼 회의록에 기재된 건 뭐야?

노승일

최순실이 지시해서 그렇게 기재된 것 같아

서석구 변호사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이 대다수 기업들이 재단 출연 협조 안 해서 774억원에 그친건 알지? (응?)

노승일

우리꺼는 228억만 기억하는데...

서석구 변호사

2016년 10월 25일에 증인이 처음 검찰 조사 받은 이틀 후에 인천공항에서 고영태를 만났지?

노승일

제가 검사님 방에서 고영태한테 직접 전화를 했다

서석구 변호사

27일날 최순실과 통화한 거 녹음해서 usb에 담았지?

노승일

ㅇㅇ

서석구 변호사

증인이 usb에 담아서 더민주당에서 과거 원내대표를 했던 박영선 의원에게 건넸지?

노승일

고영태랑 청문회 끝나고 나서 밥을 같이 먹으면서 고영태에게 박영선 의원님 연락처 있냐고 했더니 주머니에서 이만큼 명함을 꺼내더라고. 거기서 명함 찾아서 연결을 시켜줘서 다음날 박영선 의원을 만나게 됐어. 의원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부탁했어. 이건 세상 밖으로 나와야 될 거 같다고

서석구 변호사

그러면 고영태가 박영선 의원을 만난 것은 8일과 12일 두 번에 걸쳐서 만났지?

노승일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두 번은 맞아

서석구 변호사

증인이 하필이면 과거에 더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에게 usb를 전달한건 정치적 이용의 명백한 의도가 있는 거 아닌가?

노승일

청문회 안봤나. 백승주 의원이 저한테 똑같이 질문했는데.

서석구 변호사

(살짝 당황)아니 그걸 묻는 게 아니고.(방청객 웃음)

노승일

여러 의원님들 다 훌륭하고 존경스럽다. 그런데 이 자료가 세상에 진실되게 밝혀질 수 있는 게 박영선 의원이라고 생각해서 그 분을 택한 거라고 말씀드렸다.

서석구 변호사
분노 게이지 급상승한 노승일

(더 이상은 못 참아...)오늘 저도 답답해서 한말씀 드리겠는데요. 이경재변호사, 백승주 의원이 질문했던 거 다 중복되서 질문하시면!!!!!

깜놀한 서석구 변호사

아니 증인!!!(캐당황)

당황한 이정미재판관

증인;;;;

분노한 서석구 변호사

대통령측 변호인으로서는 얼마든지 증인에게 신문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왜냐하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이 중대한 재판에서 어떻게 증인이 대통령측 대리인에게 무례하게 할 수 있냐

폭발한 노승일

그럼 대통령만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은 인간입니까?!!

수습 나선 이정미재판관

증인! 조용히 하십시오. 서 변호사님 이제 질문 끝나셨으면 마무리하겠습니다

서석구 변호사

(무시)이것만 더 하고요. 최순실 국정개입 진실을 고발할 자료를 수집 중에 있다고 했지? 조서 받을 때.

평정심 되찾은 노승일

그렇다

서석구 변호사

물론 증인은 이건 정치적 이용 의사가 아니라고 했지만

단호한 노승일

정치적 의도 분명히 아닙니다

서석구 변호사

근데 우리가 생각할 때는 왜 더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치적 영향력이 큰 사람한테 주느냔 말야

노승일

피청구인측만 그렇게 생각하지 국민 대다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석구 변호사

고영태가 박영선을 만난 이후에 청문회에 나가서 최순실이 권력서열 1위라고 그랬어. 그래서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고.

노승일

제가 다시 바로 잡아드리면, 고영태는 청문회 이전에 박영선 의원을 만난적 없다. 그렇게 유도신문 할거면 이쯤에서 그만 신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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