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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토론] 안철수 “사드 배치, 상황 바뀌면 국익에 맞게 입장 바꿔야”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제2차 경선 토론회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제2차 경선 토론회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20일 사드(THAAD·고고도비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상황이 바뀌면 정치인은 국익에 맞게 입장을 바꾸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채널A·MBN·연합뉴스 TV 공동주최 국민의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확실한 태도와 입장을 알려달라"는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공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논란이 불거진 당시 "사드 배치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이후 "사드 배치를 뒤집는 것은 국가 간의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며 사드 배치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안 전 대표는 "처음에 사드 배치가 적절하지 못한 때에 발표됐다고 말했다. 외교는 수순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대북제재국면으로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해) 모호한 태도로 있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꿨던 것이다. 외교적으로 명분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시기에는 먼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다"며 "중국이 (대북제재에) 협력하지 않으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고 국제적으로 명문을 쌓고 국내적으로 공론화를 거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국익이 최우선의 기준"이라며 "모든 상황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우리나라로서의 최선의 방법을 나름대로 말해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전 대표는 '사드 배치, 예정대로 배치할 수밖에 없다?'는 'O·X' 질문에서도 찬성(O) 푯말을 들었다.

그는 "국가 간 합의는 다음 정부에서 존중해야 한다"며 "정권간 합의가 아니라 국가 간 합의이고 연속성이 있어야 외교가 지장 없이 수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선 부의장도 찬성 푯말을 들었다. 박 부의장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방어시스템인 사드가 필요하다"며 "경제이익과 안보이익이 충돌하면 안보이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손학규 전 의장은 푯말을 가운데로 세우며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 채 입장을 유보했다.

손 전 의장은 "지금 사드가 이미 배치됐다. 문제는 사드가 배치된 것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라며 "이제 한국정부는 미국과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북한과 미국이 협의할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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