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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들 때문에 억울하게…” 울부짖는 친박단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박사모가 집회를 열고 탄핵을 인용한 헌법재판소를 규탄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박사모가 집회를 열고 탄핵을 인용한 헌법재판소를 규탄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 민원인 출입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 민원인 출입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양지웅 기자

기사 보강 | 12:20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한 이후에도 친박단체 회원 150여명은 중앙지검 인근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앙지검 청사 서문 방면에 자리를 잡고 “탄핵 무효”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손에는 '헌재의 8:0 인민재판이냐?'라고 적힌 푯말이 들려있다. 이들은 김수남 검찰총장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등에 칼을 꽂았다”고 비판했다.

친박단체 회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70대로 보이는 한 친박단체 회원은 ”종북 빨갱이들 때문에 대통령이 구속을 맞았다“며 흐느꼈다. 그는 ”청와대 대통령이 억울하게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조사중 구속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친박단체 회원들은 취재진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곳곳에서 충돌했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인 이들에게 “뭐하려 (인터뷰를) 하느냐”며 저지하고 촬영 중인 카메라에 몰려들어 “언론은 농단을 중단하라, 쓰레기 언론 물러가라”고 외쳤다.

시민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피켓을 들고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피켓을 들고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박사모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검찰을 규탄하고 있다.
박사모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검찰을 규탄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한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시간에 맞춰 ‘박근혜 구속’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은 파면돼 이제 민간인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소환조사를 받게 됐다”면서 “삼성 등 재벌사로부터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3개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임에도 그동안 검찰과 특검의 조사 거부,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거처를 옮긴 삼성동 자택이 또 다른 ‘범죄의 소굴’이 될 수 있다며 증거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만약 이번에도 검찰이 봐주기식 수사로 직무유기한다면, 검찰 또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사 후 즉시 구속하고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나와 차에 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나와 차에 타고 있다.ⓒ양지웅 기자

[기사 보강 | 09시 5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두한 가운데 인근 도로에는 친박단체 회원들과 탄핵 촛불 주최측 회원들의 함성이 뒤엉켰다.

촛불 주최측 관계자 50여명은 '박근혜 구속'이라고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박 전 대통령 이동 대열을 향해 야유와 함께 "박근혜는 범죄자" "오늘 당장 감옥으로, 단 하루도 못참겠다"라고 외쳤다.

앞서 9시 15분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서 출발 할 당시 친박단체 회원들은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탄핵 무효" "박근혜 수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은 검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차량에 올라탔다. 말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이 이동하는 경로 도로 신호와 차량을 통제했다. 자택에서 중앙지검까지 약 5.5km 거리를 8분여 만에 이동했다.

9시 25분께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기 전 보좌진에게 무언가를 묻는 등 잠시 머뭇거렸다. 이내 박 전 대통령은 굳은 얼굴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 조사가 부당했다고 생각하느냐”,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중앙지검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관련기사 보기]

한편 삼성동 자택 앞과 중앙지검 인근에서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크고 작은 실랑이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나 자택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친박단체 회원들과 경찰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차에 타고 있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차에 타고 있다.ⓒ양지웅 기자
2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2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모여있다.ⓒ민중의소리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출석 예정시각을 한시간 앞둔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플랭카드 인근에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대통령 탄핵 무효" "검찰 조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모습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도 100여명 대기중이다.

박 전 대통령의 경호원들도 사저 앞에 대기중이다. 경찰은 박사모 회원들과 취재진으로 붐비는 골목에 이동로 확보를 위해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을 준비하고 있다. 자택 인근엔 12개 중대 1천여명의 병력이 배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9시에서 9시 10분 사이에 자택에서 출발해 조사가 이뤄지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시간은 10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며 “내일 검찰 출두에 즈음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검찰 출두 직전 포토라인에서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마이크와 포토라인이 마련되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마이크와 포토라인이 마련되어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게 될 서울중앙지검 앞에도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중앙지검 서쪽 출입문 앞에는 친박단체가 신고한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주최측은 모두 1천500여명의 참가자들이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검찰은 서쪽 출입문에 검찰 버스를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법원 삼거리 방향에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이 신고한 집회가 진행된다. 이들은 검찰의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24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마이크와 포토라인이 마련되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마이크와 포토라인이 마련되어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불이 켜져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불이 켜져있다.ⓒ양지웅 기자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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