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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버스 타고 성주로 달려간 시민들 “사드 철회로 소성리의 봄 되찾자”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참석자들이 사드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참석자들이 사드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 이훈기

오는 5월 대선을 앞두고 사드 배치를 마무리하려는 정부에 맞서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 3500여명이 8일 벚꽃이 흐드러진 성주시 초전면 소성리로 모여들었다. 지난달 1차 평화버스에 이어 두번째다. 70여 가구가 거주하는 조용한 시골 마을인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깃발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불법사드 원천무효 제2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 참여하기 위해 평화버스를 타고 소성리를 찾은 시민들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불법 사드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사드배치를 위한 정부와 주한미군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소성리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 간에 부지공여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사드 발사대가 주한미군 캠프 캐롤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얼마 전에는 사드 예정지로 발표된 성주 롯데C.C로 장비를 반입을 시도해 주민들이 온몸으로 막아내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영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이 참여해 소성리 주민들을 격려하고,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연대를 다짐했다.

유선철 김천시민대책위 위원장은 “어제부로 김천은 231일째 성주는 269일째 세 살배기 아이부터 팔순 어르신까지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촛불을 들고 있다”면서 “한미 간 합의서 한 장 없고 주민 동의도 없는 사드배치는 불법이며 원천무효다. 지금 즉시 모든 공사를 중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대선전에 사드배치를 끝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면서 “김천, 성주, 원불교는 대선 끝나기까지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온몸으로 사드배치를 막아낼 것”이라면서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현장으로 와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소성리 주민 10여 명은 ‘미국 사드 돌려보내고 꽃놀이 가자’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무대 위에 올랐다. 대표로 발언에 나선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팔순이 넘은 어르신들이 사드 공사 장비가 들어올 때 온몸으로 막았다”면서 “우리의 소원은 단 하나 사드 철회다.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드배치 저지를 위해 소성리에 한 달간 머물고 있는 대학생 권승규씨는 “국민적 합의 없이 사드가 들어온다고 해 직접 몸으로 막기 위해 성주로 오게 됐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소성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 반드시 막아내야한다”고 말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2시간 여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배치 원천무효” 등을 외치며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주 롯데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진밭교 원불교 평화교당 앞 까지 행진했다. 사드 배치 예정지로 발표된 이후 원불교 성지로 이어지는 이곳의 진입을 군과 경찰이 막아서면서 원불교 교무들은 한 달째 천막 교당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머니와 함께 범국민행동에 참가한 김천의 한 여중생은 "이 곳에서 경찰과 군인이 주민들의 통행을 막고 사드를 갖다놓기 위해 몰래 몰래 혹은 헬기로 갖다놓고 있다. 진짜 비겁하다고 느꼈다"면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무기라면 정정당당하게 갖다놓으면 될텐데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싸움은 싸움을 불러일으킬 뿐 어떤 평화도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이 마무리 된 이후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파란색 리본과 노랑색 리본을 도로양쪽 펜스에 걸었다. 지난 1차 범국민행동 당시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김천 어린이들이 사드 반대 평화를 함께 지켜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김천 어린이들이 사드 반대 평화를 함께 지켜요 손피켓을 들고 있다.ⓒ제공 이훈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br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제공 이훈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참석자들이 사드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전국 7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 참석자들이 사드저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 이훈기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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