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분노한 청년들 홍준표 유세장 피켓시위 “친구 성폭행 도운 게 자랑이냐”
장미대선에 맞선 청년들의 장미혁명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 10여명이 21일 저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세장에서 항의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장미대선에 맞선 청년들의 장미혁명 준비위원회 소속 회원 10여명이 21일 저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세장에서 항의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제공 : 장미대선에 맞선 청년들의 장미혁명 준비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이른바 ‘돼지 발정제 강간 모의’ 사실에 분노한 청년들이 21일 저녁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린 홍 후보의 유세장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장미대선에 맞선 청년들의 장미혁명 준비위원회’ 소속 청년 15명은 ‘강간모의 홍준표는 사퇴하라’ ‘돼지발정제로 친구 성폭행 도운게 자랑이냐’ ‘성범죄 모의를 혈기왕성으로 퉁치지마’ ‘돼지 발정제 후보에게 119억 웬말이냐’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항의가 시작되자 경호원과 지지자들은 피켓을 모두 빼앗고 파손하며 이들을 제지했다. 현장에 있던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은 “그럴꺼면 북으로 가라” “왜 여기서 이러느냐”고 청년들을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해 회원 안경이 부러지고 3~4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청년들의 항의행동은 약 20여분 만에 강제 종료됐다. 항의행동이 시작되자 홍준표 후보는 지지자들과 악수도 하지 않은채 연설이 끝난 뒤 연단 옆 계단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사라졌다.

항의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이번 대선은 촛불혁명이 만든 촛불 대선”라며 “우리가 범죄자 대통령 후보 보자고 수개월 간 촛불을 든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지난 2005년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대학재학 시절 친구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강간하기 위해 ‘돼지 발정제’를 구해줬다는 이야기를 적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김한수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