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가장 불행한 대한민국 어린이’ 5가지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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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아이들은 행복할까?
  2. <통계 1>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것?
  3. <통계 2> 학원 2~3개는 기본
  4. <통계 3> 어린이날도 학원가는 아이들
  5. <통계 4> ‘사교육은 0세부터’
  6. <통계 5> 초3 행복감은 에티오피아 수준
  7. 이 기사의 히스토리
옥기원 기자 최종업데이트 2017-05-05 10:58:13
  • CARD 1/

    우리 아이들은 행복할까?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민중의소리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질 새싹들이 병들고 있다.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에 갇혀 과도한 학업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3개 학원은 기본이고, 어린이날까지 학원에 가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외국어는 생후 6개월부터”라는 광고문구가 인기를 끌 정도로 사교육은 영유아부터 시작된다. 과도한 경쟁을 이유로 아이들은 영유아때부터 ‘자유롭게 놀 권리’를 빼앗겼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우리 아이들”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우리 아이들의 삶은 과연 행복할까?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된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되짚어 보자.

  • CARD 2/

    <통계 1>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것?

    초등학생이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교 3~6학년생 3명중 1명이 “함께 놀러가자”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이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교 3~6학년 7만7900명을 대상(5500명 응답)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함께 놀러가자’(31%), ‘사랑한다’(23%), ‘잘했다’(20.4%) 등의 말을 부모에게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초등학생이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놀러가는 것’을 원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가기’ (29.13%), ‘놀이공원 가기’(28.35%) 순이었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아이들의 가장 큰 바람은 부모와 함께 손잡고 여행가는 것이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아이들이 학원으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부모와의 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하늘로 풍선을 날리고 있다.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하늘로 풍선을 날리고 있다.ⓒ민중의소리

  • CARD 3/

    <통계 2> 학원 2~3개는 기본

    조기 사교육 열풍으로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 2~3개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설문 조사 결과 1~2개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 비율이 과반을 넘고, 3개를 다니는 비율은 11.91%, 4개 이상도 8.26%에 달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도 줄었다. 아이 중 과반수가 하루 중 노는 시간이 2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는 시간 1~2시간 미만이 29.7%, 1시간 미만이 18.3%, 없다가 3.47% 순이었다.

    큰 도시로 갈수록 더 편차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는 개수·과목수가 더 많고,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다는 통계도 있다.

  • CARD 4/

    <통계 3> 어린이날도 학원가는 아이들

    황금연휴에도 학원에 가야하는 어린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금연휴에도 학원에 가야하는 어린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민중의소리

    초등학생이 학원에 가는 것은 어린이날도 예외가 아니다.

    ‘사교육 메카’로 불리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어린이날 초등부 수업을 하는 학원이 다수였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작년 어린이날에도 대치동 학원 10곳 이상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해마다 정부 차원에서 어린이날 등 휴일에 학원을 휴강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학원연합회 측에 보내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학원협의회 측은 개인사업자라 법적 구속력이 없고,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에 휴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모와 함께 놀러가고 싶은 다수의 아이들이 어린이날에도 학원에서 공부를 해야하는 ‘고달픈’ 현실이다.

  • CARD 5/

    <통계 4> ‘사교육은 0세부터’

    “3살은 늦습니다. 아이를 위해 6개월부터” ‘강남 엄마’들 사이에 잘 알려진 영유아 전문 어학원 광고문구다. 실제로 해당 학원에서 3살 전후 아이들이 원어민 교사에게 제2, 제3의 언어를 배우고 있다.

    이같은 영유아 사교육은 강남만의 일이 아니다. 직장인 절반가량이 자녀에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아닌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7세 이하 영유아 자녀가 있는 남녀직장인 6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5.5%가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사교육 과목 중 국어가 47.7%로 가장 많았고, 수학 35.9%, 창의력 33.6%, 영어 33.2% 순이었다.

    우리 아이들은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사교육에 시달리고 있었다.

  • CARD 6/

    <통계 5> 초3 행복감은 에티오피아 수준

    어린이날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와 가족의 모습.
    어린이날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와 가족의 모습.ⓒ김철수 기자

    우리나라 초등학교 3학년생의 행복감은 세계에서 최하위 수준이었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지난 1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 3학년 어린이들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에티오피아나 네팔 등 또래 어린이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 이는 알제리, 콜롬비아, 영국, 에스토니아, 독일 등 16개 국가의 만 8살 어린이 1만7496명을 추출해 심층 분석한 결과이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가지고 있는 물질적 만족도가 최상위였지만, 이에 비해 ‘얼마나 행복한가’를 물었을 때의 만족도는 14위에 그쳤다. 행복감이 낮은 건 과도한 사교육으로 학업 스트레스가 크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었다.

    사교육에 대한 압박이 시기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커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 자유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CARD 7/

    이 기사의 히스토리

    이 기사는 2017년 5월 4일 처음 발행됐습니다.

    옥기원 기자가 작성했습니다. ok@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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