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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의 Digital 道] 창작 지망생에게 없는 11가지

*주 - 대한민국에서 창작자로 살아남는 법을 연재합니다. 저는 사회의 진보는 개인이 진보하는 만큼만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창작자를 위한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려 노력하는 만큼, 창작자들의 개인적인 성장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더라도 집에 가서 자기 수련을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상이 오더라도 여러분은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창작자의 나라>가 창작자를 존중하는 시스템에 대한 글이었다면 이 글은 가볍고 가벼운 소셜미디어 시대에 전문 창작자가 되는 법, 창작자로 살아남는 법을 제시하는 글입니다. 아마추어에서 전문 창작자가 되는 과정, 콘텐츠 판매, 펀딩 등 기부 요청하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출판물 직접 완성하기, 개인 출판사를 만들어 출판 비용을 줄이고 판매 수익 분배 비율을 높이기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다면 대중에 영합하지 않고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면서도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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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자신이 쓴 책 한 권을 남기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완성도를 따지기 어려운 수준이더라도) 어쨌든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마추어 창작자가 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아마추어 창작자에서 전문 창작자가 되는 과정은 더욱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과 그 해결책을 알아봅니다. 이것은 다분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가 실력을 공인 받은 전문작가들의 창작 수업보다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십 대가 끝나기 전에 등단할 정도로 천부적인 능력을 가진 작가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예술적 무능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펠레가 공을 몰고 가서, 상대편을 제친 후 골을 넣는 방법을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아마추어 선수가 그것을 따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펠레가 보여 준 대로 실행할 수 있으려면 아마 호날두 수준의 선수라야 될 것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문학 강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를 통해 작가가 되었다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저도 살아오는 내내 창작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오랫동안 다른 일에 바빠 세월을 덧없이 흘러 보내다, 나이 오십에 들어서야 겨우 책 한 권을 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작가는 애초에 작가로 태어난다고 믿어 왔습니다. 놀라운 문장으로 혜성같이 등단하는 작가들을 보며 수 없이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뒤늦은 노력이었지만 이를 통해 끝내 출판사가 제 책을 만들고 싶다고 찾아 오게 만들었습니다. 능력은 없으나 노력을 통해 작가가 된 저의 경험담이 오히려 여러분들에게 훨씬 유익할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현실화 시키는 방법을 몰라 방황하는 분들을 위해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용감하게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창작자가 되는 꿈을 꿉니다. 시인, 소설가, 화가, 배우, 영화감독 등 전문 창작자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문 창작자는 못되더라도 살아온 이야기 정도는 글로 남기고 싶어 합니다. 나이 든 분들은 은퇴하여 전원 주택에 살면서 그림을 그리거나, 꽃을 찍으며 살고 싶어 합니다. 물론 원대한 꿈 만큼이나 부족한 것이 많아서 대부분 실제 창작 작업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창작 지망생에게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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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1. 시간이 없다

아마추어 창작자에게는 창작에 전념할 물리적 시간이 없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업무에 시달립니다. 주말도 바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 중에 일하느라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는 주말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주말 오후에 잠깐 한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시간에 뭔가를 특별히 할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되지 않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 꼬박 잠만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을 지경인데 밀린 집안 일을 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합니다. 만약 지인 결혼식이나 장례식이라도 있다면 그 다음 주 내내 피곤한 상태로 살아야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남자든 여자든 주말에 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주 중에는 얼굴도 보기 힘들었으므로 주말이라도 놀아 주던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에 다녀와야 합니다. 차라도 끌고 가게 되면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모두 같은 시간에 차를 끌고 나오기 때문에 야외로 나가는 행렬 뿐만 아니라 돌아오는 행렬도 끔찍하게 밀립니다. 잠깐 동안의 즐거움을 위해 길거리에서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 나면 금방 주말이 지나가 버립니다.

결혼 전이거나, 나이가 들어 자녀에게 얽매일 필요가 없어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더라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혼자 놀아 본 경험이 없어, 시간이 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합니다. 혼술이니 혼밥이니 하는 용어는 적극적으로 혼자 있기를 즐기기보다는 외로운 처지를 비관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들도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등산, 낚시, 골프, 자전거 등 사람들과 같이 하는 취미에 시간을 보냅니다.

평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8시간 노동과 8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남은 시간은 다음 노동을 위한 재정비 시간입니다. 그 8시간에 출퇴근과 식사 그리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물론 남는 시간은 거의 다 음주 또는 수다를 떠는 시간으로 채우거나 TV와 인터넷을 하며 보내게 됩니다. 월화 드라마, 수목 드라마, 금토 드라마, 그리고 주말 드라마를 챙겨 봐야 하고, 삼시 세끼, 무한도전, 일박이일을 시청한 후 개그콘서트를 보며 한 주를 마감합니다. 창작 시간은커녕 왕좌의 게임, 하우스오브카드와 같은 미드는 물론 새로 나온 영화 챙겨 볼 시간도 부족합니다.

일요일 밤, 잠들기 전에 잠깐 일상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그 찰나의 순간에 이렇게 시간을 허비해서야 되겠냐는 안타까움이 몰려 오지만,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뒤지다 보면 그런 고민은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그렇게 한주가 가고 두 주가 가고, 한 달이 가고, 일년이 지나갑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 내일도 계속될 뿐, 그 어떤 변화도 없습니다. 아니 변화를 가져올 계기조차 생기지 않습니다. 안락한 하루 하루가 쏟아진 물처럼 흘러가버리는 날이 어느 듯 십년이 되고 이십 년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살다가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고 죽고 말 것 같아 답답합니다. 하지만 이를 타개할 그 어떤 뾰족한 수도 없습니다.

창작 행위는 외로운 작업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 디테일을 고민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혼자만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온라인에 올릴 웃기는 글, 사진, 그림 한 장조차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면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결과물은 잠깐 동안 보고 끝낼 수 있지만, 그것을 만들어 내는 데는 훨씬 많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창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외롭게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직업적인 창작자가 아니라면 여가 시간을 쪼개서라도 이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당신이 저녁에 친구들과 한잔하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면, 미드와 주말 예능프로를 끊을 수 없다면, 등산과 골프를 자제할 수 없다면 창작 행위에 욕심을 내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창작자가 되고 싶다면 스스로 오래도록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기간의 외로움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 시야에서 사라져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사람들 앞에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과물을 손에 쥐었을 때의 성취감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창작자는 창작물로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생계를 위해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분들은 창작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조차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창작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전문 창작자로 변신한 사람들은 자신의 환경을 이겨낸 입지전적인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동네 O씨> 연작 단편 소설로 유명한 이문구작가는 출판사 직원으로 각종 잡무를 보면서 짬짬이 소설을 썼습니다. <레인 메이커>등 법정 소설의 대가로 자리 잡은 존 그리샴은 변호사 시절 아침에 일어나서 소설 한 페이지를 쓴 후 출근을 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에게 이런 식의 처절함을 요구할 생각은 없습니다. 말이 쉽지 우리들이 이런 식으로 성공하는 것은 꿈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이 출퇴근하면서 영어 회화를 익히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이런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창작 시간을 뽑아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일과가 끝난 후 두 시간 이상의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주말에도 현실에서 벗어난 창작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시간을 만들어야 비로소 창작 행위가 가능해집니다. 창작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지금부터라도 수많은 즐거움을 포기하고, 고독한 창작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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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작할 수 없다

창작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저도 매번 결심만 할 뿐 창작 시간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여유 시간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창작 작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실제 작업은 미루고 살았습니다. 이번 일만 끝나면, 좀 더 여유가 있을 때, 내일부터… 다음 주부터… 창작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늘 거창한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창작에 몰두하게 되는 뭔가 특별한 계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창작 지망생들은 뭔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삽니다. 저도 언젠가는 책 한 권을 쓰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글을 쓰는 작업을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머릿속에는 엄청난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잠을 자려고 누워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 되곤 했습니다.

정말 기막힌 주제의 작품이었으므로 쓰기만 하면 베스트셀러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 책은 전 세계 언어로 번역하여 수억 명의 독자를 확보할 수도 있을 정도로 명작이었습니다. 유치한 해리포터나 한국에서만 인기 있는 베르베르의 개미따위는 상대도 안 되는 훌륭한 내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소파에 누워서 빈둥댈 때 잠깐 스쳐 지나가는 상상 속에만 있었습니다. 물론 종이에 적거나 타이핑을 한 적이 없으므로 아무도 저의 이 놀라운 작품을 알지 못했습니다.

가끔 글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주체할 수 없을 때에는 컴퓨터를 켜고 타이핑을 하기도 했지만, 그 때도 어설픈 제목이나 단속적인 단어의 나열에 불과했습니다. 전문적인 창작 훈련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승전결을 가진 콘텐츠로 만들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어설픈 제목과 몇 몇 단어를 나열한 후 더 이상 쓸 거리가 없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시작하기가 가장 힘듭니다. 거창한 구상과 제목까지는 만들 수 있습니다. 소제목과 작은 항목으로 A4 용지를 채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제를 가진 긴 글의 서두를 쓰기 시작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아마추어 창작자들에게 이것은 넘을 수 없는 공포와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은 “시작”을 시작하지 못해 좌절하다가 작업을 포기하게 됩니다.

시작을 시작하기 위해서 글의 첫 부분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 부분은 전문 창작자들도 어려워하는 것이므로 이 부분은 뒤로 미루어도 됩니다. 멋진 시작을 위해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어떤 것이든 생각나는 부분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창작물의 중간이든 뒷부분이든 상관없이 몇 개의 단어 나열, 한 줄의 문장, 한 단위의 문단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족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전한 것은 없습니다. 조각 퍼즐을 맞추듯이 상대적으로 쉬운 귀퉁이부터 맞추어 가다 보면 전체를 완성할 수 있을 테고 그렇게 되면 시작 부분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많은 책의 서문이 에필로그보다 나중에 쓰이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이 글도 애초에 소셜미디어 시대에 창작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부분을 먼저 쓰려고 했으나, 그 부분에 대한 준비가 모자라 수개월을 지체하는 바람에 일단 창작 지망생을 위한 부분부터 먼저 쓰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결국 이 책의 서문을 가장 나중에 쓰게 될 것입니다.

창작자라면 적어도 한 가지 주제로 책 한 권에 해당하는 300페이지 분량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책은 육 개월에 한 권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3페이지를 쓴 날 100일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300페이지를 한 번에 쓰겠다고 생각하면 분량에 압도되어 시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3페이지를 쓰겠다는 도전 과제를 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 줄도 못 쓴 날이 있어도 그 다음 날 쓰면 됩니다. 하루 단위로 생각하면 좌절의 깊이도 얕아 어렵지 않게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창작 관련 서적에서 책을 장, 절로 나누고 각 절을 다시 세부 항목으로 쪼갠 다음 각 항목을 채우는 식으로 글쓰기를 하라고 가르칩니다. 물론 이것이 좋은 글쓰기 방법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전으로 들어가면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전체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써나갈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매일 떠오르는 항목에 대한 짧은 글을 쓰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쓰다 보면 어떤 항목은 버려지기도 하고, 어떤 항목은 대폭 고쳐야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이런 작업을 통해 분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 일정 분량을 넘길 수만 있다면 이들을 모아 전체를 완성하는 작업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타이핑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어떤 단어라도 상관없이 일단 타이핑을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편집 프로그램을 열고 “산 강 나무 사랑 새가 날아 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 든다….” 이런 식으로 무작위로 타이핑하다 보면 단어 나열에서 저절로 문장을 쓰게 됩니다. 무의미한 문장이라도 계속 치다 보면 “창작자가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와 같이 자연스럽게 오늘 써야할 주제와 관련된 문장을 쓰게 됩니다. 그 후부터 집중력이 유지되는 동안 계속해서 타이핑을 하면 오늘 써야 할 글을 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아무 생각 없이 시작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창작 행위를 시작할 시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세 페이지만 쓰셔도 좋습니다. 그저 꾸준히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꼭 세 페이지일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집중해서 쓸 수 있는 분량 정도면 적당합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내용을 자기 검열 없이 열심히 타이핑하시면 됩니다. (자기 검열이 무엇인지 나중에 설명 드립니다) 맞춤법이나 문장의 완성도는 일단 쓴 다음에 생각해도 됩니다.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문자로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문자화한 이후에 수정 편집으로 글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제 경험에 의하면 어떻게 고치더라도 처음에 작성한 글 이상의 품질을 낼 수는 없었습니다.(그 이유도 뒤에 말씀드립니다)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와 그에 대한 해결책이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새로운 글을 시작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매번 말할 수 없는 시간 낭비와 자학을 하곤 합니다. 사실 그 어떤 조언도 여러분에게 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시작을 시작하는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하지 않는 한, 그 어느 누구든 한 발짝도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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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IT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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