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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참사 삼성거제조선소, 산재에 이어 자살 이어져
고인이 유족과 나눈 메신저 내용
고인이 유족과 나눈 메신저 내용ⓒ삼성중공업 일반노조

노동절 참사가 발생했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한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중공업 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17일 새벽 1시 45분경 이 모(40세)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삼성중공업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해온 고인은 그 동안 우울증 치료를 장기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이 회사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고, 앞으로 다가올 희망퇴직에 대한 고통을 호소해 왔다”며 산업재해라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 일반노조는 “우울증을 오래전부터 치료해왔던 노동자였다면 일반인들과는 달리 회사의 업무스트레스와 희망퇴직에 대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자살의 원인이 회사와 관련되었다면 산업재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삼성중공업 사측과 본 자살사건이 원만하게 해결이 되지 않을시 유족들과 삼성중공업 정문 앞 공동투쟁 및 산업재해 신청을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 1년차인 고인은 2개월이 된 아이를 두고 있다. 고인의 시신은 백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산재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2도크에서 일하던 정규직 유 모(45)씨가 협착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1일 발생한 크레인 붕괴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경습 상성중공업일반노조 위원장은 “거제조선소에서는 7~8월 희망퇴직설이 돌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현장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산재와 자살의 원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자환 기자

민중의소리 전국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경남지역을 담당하며, 영화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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