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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 정상회담 준비 급선무…정상회담 이전 방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급선무로 두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식 직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질문에 “정상회담 준비 점검 차 어제 임명장을 받자마자 내려와서 1차 점검을 했고, 회담 준비가 그야말로 급선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틸러슨 장관과도 통화시간을 잡으려 노력 중”이라며 “가능하면 양쪽 입장을 맞춰서 정상회담 이전에 방미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특보 본인도 사견을 전제로 한 말이고 청와대에서도 오늘 아침에 브리핑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보 개인 의견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북한 인권결의에 대한 질문에는 “인권 전문가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기대를 알고 있는 배경을 갖고 취임한 제 입장에서는 북한 인권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계속 찬성했던 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했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주재 하에 열린 회의에서 찬성하자는 자신과 기권하자는 다른 참석자간 논쟁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강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상대국 정상의 말씀에 대해 제가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만 말했다.

이어 “한·미간 정상통화, 안보실장 방문, 외교차관 방문 등의 교류도 많이 갖고 있다”며 “철저히 양측이 모두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한미동맹 강화하는 기회로, 유대감과 친밀감을 갖고 동맹의 기조를 튼튼히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공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대일(對日)외교와 관련해서는 “한·일 관계가 경제 협력은 물론, 문화교류 등 많은 면이 있는데 한 이슈에만 양국관계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위안부는 큰 현안으로 그 문제로도 이야기하고 소통해나가야 하겠지만 양국 관계의 다른 부분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강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외교는 국민의 의지가 담긴 외교,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라며 “그간 외교부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의 외교정책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기 위해 취해 온 노력이 충분했는지 겸허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북핵 문제 등 외교 현안에 대해 “북핵·미사일 문제는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제재와 대화를 모두 동원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기조를 밝혔다.

또 “중국과는 당면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하여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를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방호 요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방호 요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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