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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칼럼] 난임을 부르는 잘못된 습관들 VS 난임을 이기는 생활습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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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TV에서는 30대 후반, 혹은 40대에 결혼했는데도 임신과 출산을 거뜬히 해내는 연예인들이 종종 출연합니다. 우리는 이들을 보면서 나이가 몇 살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난임 인구의 증가와 지자체의 난임 치료에 대한 지원의 확대, 보조생식술의 발달과 함께 인공수정과 시험관시술이 보편화되면서, 나의 나이와 상태는 고려하지 않은 채, 현대의학에만 몸을 맡기고 임신을 기대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시험관시술에 의한 40대의 임신율은 10%정도인데, 그 중에 25~30%는 유산되며, 고령출산의 경우에는 하혈과 조산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난임이라는 것은 비단 생리학적인 문제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먹고 자고 생활하는 일상이 난임을 부르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난임을 유발하는 원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난임을 부르는 무리한 다이어트

한 가지 음식으로 단기간에 살을 빼는 것이 유행입니다. 풋사과, 보이차 등 다양한 다이어트 식품들도 유행입니다. 비만은 임신에 방해가 되는 주요요소 중의 하나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절한 체중입니다.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물을 과도하게 많이 마시는 디톡스다이어트, 무조건 굶는 등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내 몸에도 좋지 않지만, 임신에는 더더욱 방해가 됩니다.

이렇게 영양적으로 부실하게 체중감량을 하게 되면, 다시 급격하게 체중이 다시 찔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체중을 잘 감량하더라도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너무 마르게 되면 “혈이 마르기 때문에” 자궁의 내막도 얇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다이어트 후에 월경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면 적절한 다이어트를 하셨는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2. 비만도 임신에 방해가 됩니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임신에 방해가 되지만, 비만 역시 임신의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배란장애 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환자군의 50%가 복부비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살이 급격하게 찌면서 월경주기가 길어지거나, 월경을 건너뛰거나 무월경이 지속된다면 배란장애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배란이라는 것은 수정란을 잉태시키는 난자가 생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배란이 되지 않는다면 임신가능성 자체가 희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적절한 체중관리는 임신의 필수요소입니다.

3. 습관성유산을 부르는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난임상담을 하다보면, 임신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술이나 커피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그래도 임신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술이나 커피를 줄이거나 끊는 분들이 많은데, 남성분들의 경우에는 술과 커피외에 담배를 여전히 많이 피우시면서도 임신이 안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난임치료의 경우, 몸에 좋은 것을 10가지 하는 것보다, 몸에 해로운 것 1가지를 안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상담 중에 “무엇을 먹으면 좋으냐”고 물으시면서도 금하라고 하는 습관들은 끊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임신을 원하신다면, 부부가 모두 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역시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의 몸을 즐겁게 하는 술, 담배, 카페인 음료들은 습관적인 유산을 일으키는 생활습관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4. 오늘 안에 잠드셔야 합니다.

한약이 임신을 돕는 많은 원리 중의 하나는 대사를 좋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대사란 “수면, 대소변, 소화 등의 일상생활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많은 난임부부들이 “한약을 복용하니 수면이 좋아지더라”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저 역시, 몸의 상태가 나아지는지를 확인할 때 수면의 양과 질을 자주 물어보곤 합니다.

사람은 소우주라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이 되면 눈을 감고 수면을 취하는 것은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습관입니다. 그래서 3교대 근무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 월경불순이 빈번하고, 유산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좋은 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늦어도 오늘 안, 즉 자정 안에는 자야 그날의 피로가 풀릴 수 있습니다. 밤을 넘겨 새벽까지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는 습관들은 난임을 유발하는 습관입니다.

누구나 쉽게 가지는 줄 알았던 아기가 찾아와주지 않고, 난임의 상태를 경험하게 되면 부부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기회를 빌어 부부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되찾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한의학적인 침, 뜸, 한약이 가임능력의 저하를 개선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한 번 더 나아가, 한의원을 다니고 한약을 먹는 것에서 그치지 마시고, 난임을 부르는 잘못된 습관들을 고치는 노력이 병행된다면, 난임은 반드시 극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은혜 수원인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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