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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여당 몫’ 운영위원장 알박기한 정우택에 “즉각 넘겨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9일 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에 대해 전통적으로 여당 몫인 운영위원장부터 즉각 넘기라고 맞받아쳤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운영위원회를 청와대 호출용으로 악용하지 말고 관례대로 운영위원장을 여당에 즉각 넘겨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운영의 안정성, 국회 운영의 관례에 따라 역대 모든 국회에서 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며 "1998년, 2008년 정권교체기에 고작 몇 달간 야당이 맡은 사례를 일반화해서 자유한국당은 운영위원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비상식적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을 핑계로 운영위원회 소집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여당 몫인 운영위원장을 내려놓지 않고 위원장의 권한으로 운영위를 소집하겠다고 몽니를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운영위원장은 여당의 대표의원(원내대표)이 맡는 것이 관례였다. 회기 결정이나 의사일정 협의 등 국회 운영 전반을 담당할 뿐 아니라 대통령비서실 등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국회 출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총선에서 참패했으나 운영위원장 직을 가져간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민주당에 운영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긴급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을 교체해 달라는 것은 법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회법에 의하면 각 상임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고, 여야가 바뀌었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닌데 그걸 제가 (여당에) 가르쳐 줘야겠나"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같은 정우택 원내대표의 횡포에 강하게 반발하며 일침을 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자면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여당이 아니다"라며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협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수석들의 출석을 요구하기 전에 국회 운영위원장을 여당으로의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를 다루는 국회 정보위원장 교체에도 즉각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보위원회는 운영위원회과 함께 정국 운영의 핵심으로 꼽혀 전통적으로 여당이 위원장 직을 맡아왔다.

우 원내대표는 "정보위원회도 마찬가지"라며 "국가 안보에 책임있는 여당의 역할을 위해 정보위원회도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이게 나라다운 나라입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이게 나라다운 나라입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이고 있다.ⓒ양지웅 기자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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