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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장훈, “소재로 광주 다루다보니 위축되고 조심스러워”
장훈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훈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이 5.18을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데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5.18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훈 감독과 주연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해 영화 제작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광주의 실상을 취재해 전세계에 공개한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그를 태우고 광주에 간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았다.

<택시운전사>는 2016년 6월부터 촬영해 10월 하순경 촬영을 마쳤다. 각본, 투자, 제작 과정이 모두 박근혜 정권 시기 이루어진 영화다. 5.18을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었다.

장훈 감독은 "이 영화 준비 당시와 지금이 많이 달라졌다. 준비 당시에는 아무래도 작품 소재가 광주 5.18이다 보니 위축됐었고 조심스러웠다. 제작하면서 어려움 생길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들이) 시대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주변에서 영화인들이 그런 분위기 함께 느끼고 걱정스런 이야기들을 한다. 어떤 영화를 제작해서 그 제작사가 이후에 투자를 못받게 되었다는 이야기 들으니까 완전히 자유롭게 시대 분위기 떠나서 작품 준비하고 만들기 어려운 것 같다"라고 속내를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창작자들은 영화만드는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저도 창작자로서 만들고 싶은 영화를 분위기와 상관없이 준비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80년 광주에 간 독일인 기자와 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개봉한다.

배우 송강호가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 송강호가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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