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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의 Digital 道] 씽크패드의 재탄생

15. 내가 원하는 씽크패드의 특성은?

씽크패드에 대한 레노버의 삽질은 기본적으로 인텔의 혼란스러운 저전력 CPU 전략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 번 충전하면 24시간을 쓸 수 있다는 LG 그램 올데이란 제품이 1kg 의 무게를 자랑하지만, 그 정도 휴대성을 갖추려면 당연히 성능이 희생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극단적인 희생을 거쳐야 종잇장 같은 제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 LG 그램은 한쪽을 잡고 들면 휘기도 하고, 발열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바닥이 열 때문에 그슬리기도 했습니다. 상판을 얼마나 얇게 만들었는지 보호 필름 붙이다가 액정 깨 먹은 사람도 부지기수였습니다. 물론 버전업되면서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막 쓰기 위태로운 물건임은 분명합니다.

LG 그램:1kg보다 가벼우면 어떻고 좀 무거우면 어떻습니까? 이런 거 만드느라고 너무 힘쓰지 말고 2KG 넘는 튼튼하고 빠른 제품 하나 만들어 주시길. 근데 내가 LG 사랑해서 이렇게 맨날 뭐라 그러는 거 아시죠?
LG 그램:1kg보다 가벼우면 어떻고 좀 무거우면 어떻습니까? 이런 거 만드느라고 너무 힘쓰지 말고 2KG 넘는 튼튼하고 빠른 제품 하나 만들어 주시길. 근데 내가 LG 사랑해서 이렇게 맨날 뭐라 그러는 거 아시죠?ⓒ이미지 출저: lge.co.kr

하지만 3kg에 육박하는 무게, 18650 배터리 셀 9개가 들어가는 듬직한 배터리, 3.5cm가 넘는 크고 아름다운 두께의 T520본체와 100와트에 가까운 커다란 어댑터를 들고 다니는 입장에서 보면 LG 그램 따위는 노트북이라기보다는 장난감 태블릿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저는 경박단소 따위는 필요 없었습니다. 파워 팍팍 써도 좋으니 최대한의 성능을 뽑아 주는 CPU를 사용하고, 화면은 15인치 이상에 UHD를 지원하며, 키보드는 깊숙이 눌러져서 키감이 좋고, SSD든 하드디스크든 2~3개를 맘대로 더 넣을 수 있는 제품을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커다란 어댑터와 묵직한 배터리 그리고 본체의 두꺼움도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무지막지한 무게와 두께를 자랑하던 770Z 노트북도 들고 다녔던 10년 전에 비하면 3Kg에 육박하는 요즘의 씽크패드도 가볍게 느껴질 정도니까요. 설사 좀 무겁다 하더라도 운동 삼아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씽크패드 독:PCI-E 그래픽 카드를 따로 꽂아서 외장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는 보조 도킹 시스템. 본체 외에 이것까지 들고 다녔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물론 데스크탑 만 했던 예전의 770Z 보조 도킹에 비하면 아주 가벼워진 것입니다.
씽크패드 독:PCI-E 그래픽 카드를 따로 꽂아서 외장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는 보조 도킹 시스템. 본체 외에 이것까지 들고 다녔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물론 데스크탑 만 했던 예전의 770Z 보조 도킹에 비하면 아주 가벼워진 것입니다.ⓒ이미지 출처: http://www.retropcmania.com/2012/03/thinkpad-advanced-dock-part-2.html

16. 씽크패드에서 사라진 전통을 잇는 제품들

사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은 씽크패드가 아니라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HP와 델 제품 중에서 고성능이면서 얇고 견고한 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끝내주는 고해상도 화면을 자랑하는Dell XPS와 Precision 워크스테이션은 씽크패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대만 제품 중에는 아예 데스크탑 CPU를 사용할 수 있는 조립식 노트북도 있습니다. 요즘 국내 업체 한성에서 수입해서 팔고 있는 고성능 노트북이 이런 제품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화면 크기 15인치와 17인치를 넘어 21인치 제품까지 나옵니다. 현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Nvidia GTX 1080 그래픽 카드를 2개 내장하고, 기계식 키보드를 달고 나오는 엽기적인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 제조사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성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컴퓨터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쓸데없이 고성능 카테고리를 만들어 보려는 의도에서 나온 제품들이라 필요 이상으로 크기가 크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가 많아 기이하게 느껴질 정도라서 저는 전혀 구매할 의사가 없습니다.

에이서 프레데터 21X:21인치 화면의 괴물 노트북. 남아 도는 본체 공간을 주체할 수 없어 쓸데없는 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갔습니다. 필요한 내용은 다 때려 박아서 무조건 두껍게 만들어 비싸게 파는 컴퓨터 관련 책과 비슷한 상술입니다. 이런 혼종이 한동안 시장에 흘러 넘치겠지만 고성능에 단순하고 깔끔한 제품이 나오면 싸그리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서 프레데터 21X:21인치 화면의 괴물 노트북. 남아 도는 본체 공간을 주체할 수 없어 쓸데없는 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갔습니다. 필요한 내용은 다 때려 박아서 무조건 두껍게 만들어 비싸게 파는 컴퓨터 관련 책과 비슷한 상술입니다. 이런 혼종이 한동안 시장에 흘러 넘치겠지만 고성능에 단순하고 깔끔한 제품이 나오면 싸그리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미지 출처: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1982225

17. 빨콩:버릴 수 없는 씽크패드의 마지막 특징

제가 이런 제품에 눈길을 주지 않는 이유는 마우스를 대체할 수 있는 입력 장치인 트랙포인트 즉 빨콩 때문입니다. 씽크패드냐 아니냐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빨콩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저는 성능, 안정성, 화면 크기, 해상도 보다 빨콩이 더 중요합니다. 다른 모든 것은 포기할 수 있어도 빨콩은 절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단언컨대, 빨콩을 모르고 살 수는 있어도 빨콩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문장을 타이핑 하다가 타이핑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저 위에 있는 에이서 프레데터 노트북 사진을 줄이는 작업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마우스를 쓴다면 키보드에서 손을 뗀 다음 오른쪽(혹은 왼쪽)에 있는 마우스까지 손을 이동한 후 마우스를 잡고 커서를 사진까지 가져가서 사진 모서리를 클릭한 후 줄이기 작업을 시작하게 될 겁니다.

대부분의 노트북에 달려 있는 (키보드 아래 쪽에 있는 평평한 포인트 이동 장치인) 트랙패드를 사용한다고 해도, 키보드에서 손을 떼서 트랙패드까지 손가락을 옮긴 후 트랙패드로 커서를 사진 모서리까지 이동시켜야 사진 줄이기를 할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는 마우스보다 기능적으로 훨씬 열등한 입력장치입니다. 때문에 트랙패드로 마우스 작업을 대체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애플의 맥북 트랙패드는 제외)

두 경우 모두 키보드 위에 위치한 양손 중 하나가 키보드를 이탈해야 합니다. 하지만 빨콩을 쓴다면 손을 옮기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손을 키보드 위에 둔 그 상태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고 검지로 빨콩을 잡고 커서를 사진 모서리까지 옮긴 후 엄지로 빨콩 오른 버튼을 클릭함으로써 사진 줄이기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빨콩으로 작업을 마친 후에도 손을 전혀 움직일 필요 없이 그 상태 그대로 타이핑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작업을 위해서 손이 키보드에서 이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빨콩의 최대 장점입니다. “팔”콩을 쓰고 있는 동안에는 이 장점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빨콩이 없는 키보드를 쓰게 되면 빨콩이 얼마나 효율을 높여 주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문단을 타이핑하다가 앞 단락에서 빨콩이라고 써야 할 것을 “팔”콩이라고 쓴 것을 발견했다고 합시다. 이것을 마우스나 트랙패드를 사용해 고치려면 키보드에서 손을 이탈해야 하지만 빨콩은 손 이탈 없이 커서를 “팔”콩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화살표 키를 열심히 두드리거나 “CTRL-A”등 단축키를 쓸 수도 있지만 화살표도 손을 옮겨야 하고, 단축키는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빨콩에 비해 효용은 제한적입니다.

빨콩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분은 이 문단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장점을 느끼기 위해서 여러분들도 빨콩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여러분도 빨콩을 쓰고 나면 타이핑 중에 키보드에서 손을 이탈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한 번 빨콩에 맛을 들이면 이 장점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빨콩 없이는 문서 작업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레노버 태블릿용 키보드:빨콩에 중독된 사용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레노버가 태블릿 용으로 출시한 빨콩 달린 키보드. 빨콩을 제외하면 다른 키보드와 별 다를 것이 없음에도 더럽게 비싸서 원성이 자자한 제품. 사용해본 사람들에 의하면 씽크패드의 빨콩에 비해 성능이 매우 조악하다는 평.<br
레노버 태블릿용 키보드:빨콩에 중독된 사용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레노버가 태블릿 용으로 출시한 빨콩 달린 키보드. 빨콩을 제외하면 다른 키보드와 별 다를 것이 없음에도 더럽게 비싸서 원성이 자자한 제품. 사용해본 사람들에 의하면 씽크패드의 빨콩에 비해 성능이 매우 조악하다는 평.ⓒ이미지 출처: https://www.stuff.tv/in/lenovo/thinkpad-tablet-2/review

18. 인텔의 혼란스러운 제품 포지셔닝

레노버가 가볍고 오래가는 노트북 유행을 따르고 있지만, 그래도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눈치를 챘는지 P시리즈를 발표함으로써 제 오랜 기다림은 끝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런 변화는 저전력 CPU 제작에 몰두하던 인텔이 서버급으로 포지셔닝했던 제온 브랜드를 모바일까지 끌고 오는 또 다른 삽질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텔 CPU는 데스크탑 용으로 셀러론, 팬티엄, I3, i5, i7 시리즈가 있고, 모바일 용으로는 코어 I, 코어 M 그리고 아톰 시리즈가 있으며, X86 서버를 위해서는 제온 E3, E5 ,E7 시리즈가 있습니다. 최근에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AMD로 인해 데스크탑 용으로i9 시리즈를 신설했는데 급조된 제품 라인이라 그런지 무시무시한 발열과 황당할 정도로 높은 전력을 소모함에도 어마어마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인텔 제품은 또 각각의 라인업에 속도에 따른 복잡한 제품 등급을 나누고 있어서 혼란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나마 여태까지는 데스크탑, 모바일, 서버로 대 분류가 되고 저가형, 보급형, 고성능으로 소 분류가 나뉘어 나름 정리가 되어 있었는데 난데 없이 모바일 제온이란 카테고리까지 만듦으로써 감당하기 어려운 대 혼란을 야기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인텔이 서버용 제품이라고 주장하는 제온 CPU는 마케팅적인 요구로 나눈 제품 등급 분류를 하드웨어적인 제한으로 뒷받침해준 황당무계한 제품이었습니다. 기원이 어쨌든 그나마 제온은 서버급이란 포지션은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전력에 치중하다 보니 기존 제품의 성능이 허접해짐에 따라 고성능의 상징인 제온이란 브랜드를 모바일로 끌고 옴으로써 모바일 제온이라는 기형적인 제품군이 탄생한 것입니다.

왜 모바일 CPU의 성능을 높이지 않고 서버용으로 인식되는 제온 브랜드를 모바일로 끌고 왔을까요? 사실 이 혼란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60년대에 광고업자들을 마케터로 만들어 준 포지셔닝이란 책의 첫 번째 원칙이 “브랜드를 확장하지 말 것”이었습니다.

식품 업체로 유명한 샘표가 커피를 만들면서 간장 시장에서 유명한 샘표 브랜드를 그대로 커피 브랜드로 사용함으로써 커피 시장도 손쉽게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샘표 커피”는 짤 것 같아서 팔리지 않은 것이 바로 잘못된 브랜드 확장의 예입니다.

성공한 업체는 브랜드 확장에 대한 강한 유혹을 느낍니다. 하지만 “브랜드 확장 금지”는 마케터들이 명심해야 할 가장 기초적인 원칙임에도 거대 기업까지 수시로 위반하는 것을 보면 정말 지키기 어려운 것인 모양입니다. "샘표 커피"처럼 “모바일 제온”이란 브랜드 혼란은 결국 인텔의 멸망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19. 씽크패드 전통을 잇는 P라인업의 탄생

어쨌든 인텔의 삽질 아닌 삽질로 인해, 씽크패드 본연의 모습을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는 P50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간만에 씽크패드답다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견고한 바디, 고성능 CPU에 UHD옵션 그리고 자비 없는 가격까지, 가히 전혀 빠진 것 없는 제가 알던 평소의 바로 그 씽크패드였습니다.

역시 씽크패드 제조 부서는 씽크패드 덕후의 마음을 꿰뚫고 있었습니다. P50과 스팩은 같지만 17.3인치로 화면을 키운 P70도 함께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저는 마냥 기뻤습니다. 노안이 온 탓에 15.6인치의 FHD(1920x1080)가 부담스럽던 참이었는데 17.3인치로 화면이 커지면 훨씬 편안할 것 같았습니다. 이미 맥에서 T520의 15.6인치 화면이 잘 안 보여서 1440x810으로 글자를 확대해서 쓰고 있었으므로 기왕이면 3840x2160 해상도의 17.3인치 P70을 사서 편안하게 HiDPI 모드로 FHD를 쓰고 싶었습니다.

사실 윈도우에서는 HiDPI가 글자 키우는 정도의 기능으로 활용될 뿐입니다. HiDPI가 위력을 발휘하려면 모든 프로그램이 고해상도 모드에 맞추어 개발이 되어야 하는데, 윈도우가 동작하는 컴퓨터들의 화면 크기와 비율, 해상도 등이 제 각각이라 HiDPI가 제대로 동작하기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윈도우 내장 프로그램조차 HiDPI에 대응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대표적인 예로 디스크관리 프로그램), 응용 프로그램에게 화면 인터페이스의 통일성을 기대하는 것은 요원한 일일 뿐입니다.

하지만 맥에서는 다릅니다. 맥 시스템은 제품 수가 제한적이라 해상도 몇 개로 지정되어 있고 지원하는 해상도들에 대해 HiDPI 대응이 잘 되어 있어 처음 본 사람도 맥 화면의 아름다움에 매료될 정도입니다. 이게 다 스티브 잡스가 넥스트스텝을 만들 때 화면 포스트스크립을 적용하는 등 80년대에 이미 미려한 인터페이스에 신경을 써온 덕분입니다. 이런 역사가 있었기에 아이폰 4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충격적인 화면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맥을 따라한 윈도우처럼 안드로이드도 곧바로 레티나 화면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아이폰의 미려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 레티나보다 큰 화면의 데스크탑 레티나가 훨씬 아름답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서 맥의 레티나 모드를 본 적이 없는 분들은 꼭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씽크패드 P70:3840x2160@60Hz 해상도의17.3인치 IPS 액정, 모바일 i7은 물론 Xeon CPU도 가능. MXM 외장 그래픽 카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필요한 모든 입출력 포트까지 내장한 말 그대로 플래그십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있을 것만 갖춘 깔끔하고 단정한 노트북입니다. 물론 170W 어댑터까지 더하면 무게가 3KG이 넘습니다.
씽크패드 P70:3840x2160@60Hz 해상도의17.3인치 IPS 액정, 모바일 i7은 물론 Xeon CPU도 가능. MXM 외장 그래픽 카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필요한 모든 입출력 포트까지 내장한 말 그대로 플래그십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있을 것만 갖춘 깔끔하고 단정한 노트북입니다. 물론 170W 어댑터까지 더하면 무게가 3KG이 넘습니다.ⓒ이미지 출처: http://shop.lenovo.com

저는 P70의 큰 화면을 HiDPI 모드로 놓고 맥을 사용하면 매우 매우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맥 운영체제를 견고하고 신뢰성 있는 씽크패드에서 사용하는 것은, 윈도우라는 소프트웨어 벗어날 수 있는 동시에, 애플의 하드웨어에서 탈출할 수 있음을 의미하니까 거의 삼위일체 아니 사위일체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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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IT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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