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김인성의 Digital 道] 이젠 꼭 씽크패드일 필요는 없잖아?

23. 씽크패드 P70을 대체할 노트북은?

새롭게 발표된 고성능 씽크패드에 대한 실망했지만 업그레이드에 대한 열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PC 분야가 경량화, 저 전력화로 인해 성능 발전이 더디다고 해도 5년 이상 지난 제품에 안주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5년 전 최고 성능 제품보다 올해 나온 최저가 제품의 성능이 더 뛰어나면서, 가볍고, 오래 쓸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씽크패드를 포기한다면 선택 가능한 고성능 노트북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고품질 UHD LCD 등 원하는 옵션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비 씽크패드 제품 중에서 가장 제 관심을 끈 것이 델의 프리시전 시리즈입니다. P70과 맞먹는 성능에 화면까지 크고 아름다운 제품이 있더군요. 더구나 이 제품에는 팔콩(파란색 트랙포인트)까지 달려 있었습니다.

Dell Precision 7710:i7-6820HQ, AMD FirePro W7170M, 17.3inch UltraSharp UHD Anti-Glare LCD, 크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노트북. 가격 또한 자비가 없습니다.
Dell Precision 7710:i7-6820HQ, AMD FirePro W7170M, 17.3inch UltraSharp UHD Anti-Glare LCD, 크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노트북. 가격 또한 자비가 없습니다.ⓒ이미지 출처: htpp://dell.com

커스텀맥 커뮤니티를 뒤져보니 이 제품은 델의 XPS 하드웨어를 그대로 쓰고 있어서 한 방에 해킨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CPU가 인텔 6세대지만 내장 그래픽(HD530)도 맥에서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팔콩이 있으므로 씽크패드가 아니라서 느끼는 아쉬움도 적을 것 같았습니다.

고성능 노트북용은 MXM(모바일 PCI-eXpress 모듈) 인터페이스 방식의 그래픽 카드를 씁니다. 모듈 방식이므로 마치 메모리처럼 필요없으면 빼 버리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체도 가능합니다. 프리시전 시리즈에 달린 MXM 외장 그래픽도 분리 가능하므로 빼서 팔면(MXM 그래픽카드는 범용 제품이 아니라서 단품 가격이 엄청나게 비쌈), 구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델 프리시전 7710은 240W의 전력을 소모하는데 240W 급 파워 어댑터는 소모 전력도 전력이지만 크기와 무게가 감당하기 어려운 물건입니다. 하지만 외장 그래픽의 전력 소모량이 100W 정도이므로 외장 그래픽을 빼면 그만큼 용량이 적은 어댑터를 쓸 수 있으므로 무게는 물론 발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성능에 빨콩까지, 모든 면에서 적절한 제품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델 프리시전의 어댑터: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델 프리시전 M6700 사용자의 양해를 얻어 찍은 어댑터 사진. 어댑터 위에 있는 것은 5.5인치 스마트폰입니다. 240W의 무지막지한 파워는 무게에 연연하지 않는 나도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델 프리시전의 어댑터: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델 프리시전 M6700 사용자의 양해를 얻어 찍은 어댑터 사진. 어댑터 위에 있는 것은 5.5인치 스마트폰입니다. 240W의 무지막지한 파워는 무게에 연연하지 않는 나도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24.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델 매장

델 노트북을 살 계획을 잡긴 했지만 곧바로 주문할 수는 없었습니다. 씽크패드 이외의 노트북은 가끔 만져 보기만 했을 뿐, 제대로 사용 해본 적은 없어서 실물을 보고 나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씽크패드 P70과 같이 키보드가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 얼마나 불편을 주는지, 아름답다는 샤프의 울트라샤프 액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팔콩은 빨콩만큼 쓸만한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변 테크노마트에 있다는 델 체험장을 찾아갔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델 체험장 소개 기사에 적힌 대로 체험장이 쉰다는 화요일을 피해서 갔는데도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 강변 테크노마트에 갔더니 델 전시장이 있다는 8층은 썰렁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기사는 10년 전 기사였습니다. 기사 게시 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확인 전화도 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 간 제 탓이었습니다. 주변에 물어 본 결과 체험관이 오래 전에 철수했다고 하더군요. 온라인 활성화로 인해 창고로 전락한 컴퓨터 매장들을 뒤로하고 쓸쓸히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델 전시장 개장 소식:2006년 기사에 나온 옜날 모습입니다. 아직은 컴퓨터 매장에 사람들이 붐빌 때입니다. 나도 이런 장면을 기대하고 갔으나 그 곳은 이미 손님이 거의 없는 썰렁한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델 전시장 개장 소식:2006년 기사에 나온 옜날 모습입니다. 아직은 컴퓨터 매장에 사람들이 붐빌 때입니다. 나도 이런 장면을 기대하고 갔으나 그 곳은 이미 손님이 거의 없는 썰렁한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이미지 출처: http://www.noteforum.co.kr/news/?nm=44

그래도 아쉬워서 델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지나며 전시품이라도 만져보려 했는데 15인치는 몇 개 보였지만 17인치를 전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내가 찾는 것은 없다”는 징크스에 시달려 왔는데 그 날도 이런 경험만 하나 추가하고 왔을 뿐입니다.

실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좌절되자 오히려 오기가 생겨 델 서비스센터에도 문의했는데 실물을 보여 주는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했습니다. 델과 제휴관계라고 하는 대형마트에 연락을 해봤는데 그 곳도 오래 전에 델과 파트너십을 끊었다고 하더군요. 놀랍게도 한국에서 델 프리시전 7710 실물을 볼 수 있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주변에 델 XPS 15인치를 쓰는 분까지는 봤는데 17인치를 쓰는 분은 단 한 분도 만나지 못해서 아직까지 실물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실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minix01@gmail.com으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M6710 실물 사진:도서관에서 만난 M6710 소유자 분의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 그분께서는 감사하게도 잠시 만져볼 수도 있게 해주셨습니다. 결과는? 그저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M6710 실물 사진:도서관에서 만난 M6710 소유자 분의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 그분께서는 감사하게도 잠시 만져볼 수도 있게 해주셨습니다. 결과는? 그저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25. 델 프리시전 7710 이베이 경매기

비록 실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충만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베이를 들락거렸습니다. 고 스펙에 UHD 제품은 가격이 P70만큼 비싸, CPU만 고 사양인 제품 위주로 최저가 검색을 하며 적당한 물건을 찾아 다녔습니다. 어느날 저성능 CPU를 장착한 저해상도 7710이 경매로 나왔더군요. 내가 찾던 고성능 CPU 제품은 아니지만 가격이 무척 저렴했기 때문에 이건 꼭 내가 가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입찰을 했습니다.

이베이는 특이한 경매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매 마감 시간에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자가 됩니다. 예를 들어 각각 100원과 150원을 써냈을 때 150원을 써낸 사람이 이기는 시스템입니다. 특이한 점은 150원을 써낸 사람이 낙찰자가 되지만 낙찰 가격은 150원이 아니란 점입니다. 실제 낙찰 가격은 두 번째 높은 금액인 100원보다 조금 높은 가격, 예를 들어 105원으로 결정됩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정말 경매 물건을 손에 넣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용기 있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그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 어차피 낙찰 받지 못할 것이고, 누군가 자신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면 최소한 내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재수가 좋으면 150달러를 써 내고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낮은 100달러에 낙찰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경매 시스템에 참가한 측이 사람이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경매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매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베이에 올라온 인기 제품 입찰에는 거의 다 경매 프로그램이 참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매 프로그램은 상대방이 얼마를 제시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입찰금을 높여 입찰을 계속합니다. 입찰 프로그램은 결국 나보다 1달러 정도 높은 금액으로 경매에 승리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베이 경매는 대개 마지막 10초 정도 남겨 놓고 입찰자가 몰리는데 그 순간에 경매 프로그램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현재 최고 입찰 금액이 105달러이고 경매 종료10초 전에 내가 110달러를 제시했다면 상대방인 경매 프로그램은 그 10초 동안 입찰가 107, 109,111 등 세 번 이상의 입찰을 통해서 나보다 1달러 높은 금액으로 낙찰을 받아 갑니다.

결국 경매 프로그램은 내가 제시한 110달러에 근접한 가격 110.3달러로 낙찰을 받기 때문에 용감하게 150달러를 써 내서 115달러에 낙찰 받는 것보다 4.7달러의 이익을 보게 됩니다. 이 차액은 경매가가 높을 수록 커집니다. 경매 프로그램을 쓰면 경매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지고, 동시에 최저가 낙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베이 경매 짬밥이 늘어날수록 이상하게 내가 제시한 금액보다 아주 약간 높은 금액으로 낙찰 받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경매 프로그램의 존재는 매번 이렇게 당하면서 알게 된 지식입니다. 나는 이 따위 프로그램에 의존하기 보다는 필승 전략을 구사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을 경매 마감 3초 전에 써내는 것입니다.

810달러에 낙찰 받은 델 프리시전 7710:나만의 필승 전략으로 경매에 승리하여 7710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물론 비딩 횟수가 2회에 불과한데, 1회는 오래전에 누가 한 번 던져 본 가격이므로, 마지막 순간에 나 혼자 가상의 적과 싸우며 쓸데없이 경매가를 높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10달러에 낙찰 받은 델 프리시전 7710:나만의 필승 전략으로 경매에 승리하여 7710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물론 비딩 횟수가 2회에 불과한데, 1회는 오래전에 누가 한 번 던져 본 가격이므로, 마지막 순간에 나 혼자 가상의 적과 싸우며 쓸데없이 경매가를 높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가 낙찰 받은 7710도 이 방법으로 획득한 것입니다. 현재가가 805달러 였지만 마지막 3초를 남기고 850 달러를 써 넣어 무난히 낙찰을 받았습니다. 경매 프로그램이 붙었다면 805 달러 근처에서 1~2 달러 가지고 싸움을 전개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가와 한참 동떨어진 850달러 정도를 써 넣으면 이런 쪼잔한 경쟁은 한 방에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3초 전에 써 넣으면 프로그램이 경쟁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더라도 대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거의 다 낙찰을 받게 됩니다. 대신 지금과 같이 5달러 정도 낙찰가가 올랐으므로 그만큼 내가 손해를 본 것입니다.

저성능 i5 CPU, 저해상도 LCD, 메모리 8GB, 256GB SSD의 제품이었습니다. CPU와 LCD를 업그레이드하고 메모리도 늘려야 하지만 810달러는 아주 착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건에 입찰자가 없어서 약간 기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마침 해외 결제 가능 카드가 한도 초과가 나는 바람에 이틀 정도 결제를 미뤘더니 판매자가 판매를 취소해 버리더군요. 아마 판매자도 예상보다 낮은 낙찰 가격에 당황하고 있다가 결제를 빨리 안 하니까 그걸 핑계로 거래를 없던 것으로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거의 손 안에 들어왔던 7710이 저 멀리 사라져 버렸습니다.

판매 취소:낙찰 받자마자 빨리 결제해 달라고 독촉하던 판매자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판매를 취소를 했습니다. 판매 취소 이유는 팔 물건이 어디로 도망가 재고 부족이거나, 갑자기 고장이 났다는 궁색한 변명이었습니다.
판매 취소:낙찰 받자마자 빨리 결제해 달라고 독촉하던 판매자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판매를 취소를 했습니다. 판매 취소 이유는 팔 물건이 어디로 도망가 재고 부족이거나, 갑자기 고장이 났다는 궁색한 변명이었습니다.

26. 막다른 길로 몰리다

사람 마음이 정말 간사한 것이 일단 낙찰을 받고 나자 현자 타임이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판매자가 판매 취소를 해 준 것이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정신 없이 아이쇼핑을 하다가 막상 결제를 하고 나면 “내가 꼭 이 제품이 필요할까?”하는 회의가 드는 법인데, 중고 7710은 특히 더 했습니다. 씽크패드가 아니면 노트북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홧김에 델 제품으로 외도를 했다가 덜컥 경매 낙찰이라는 사고를 쳤다는 후회가 몰려들었습니다. 그래서 취소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판매자가 알아서 취소를 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낙찰을 받고 난 직후에 저절로 모든 것이 명확해지면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씽크패드 이외의 빨콩은 빨콩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요즘 씽크패드가 너무 실망스러워 이런 사실을 일부러 기억에서 지우고 있었을 뿐입니다.

소니의 흑콩도, 도시바의 아큐포인트도, HP의 팔콩도 전혀 빨콩스럽지 않았습니다. IBM이 빨콩의 하드웨어 제조 특허는 팔았지만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넘기지는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 가다듬어진 빨콩 제어 소프트웨어 없이, 하드웨어 복제 만으로 동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사용기를 살펴본 결과 델 프리시전의 팔콩도 여타 비 씽크패드와 마찬가지로 성능이 오리지널 빨콩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치우친 키보드의 불편함도 P70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가였습니다.

빨콩이 허접하다면 저성능, 저해상도의 델 7710을 구입해서 UHD LCD로 교체하고, CPU도 업그레이드하는 정성을 들일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델의 키보드 배열은 씽크패드의 6열 키보드보다 더 열악했는데, 이런 키보드는 참을 수 있어도(물론 참기 어렵지만) 허접한 빨콩은 절대로 참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얼마에 팔릴지 알 수 없는 MXM 그래픽 카드까지 떠 안아야 하는 위험 부담까지 감안하면 차라리 씽크패드 P70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손 안에 들어왔던 물건이 사라지자, 여우가 딸 수 없었던 신포도와 같이, 왜 가질 필요가 없는지 온갖 이유가 저절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후에도 이베이를 뒤졌지만 더 이상 델 7710에 대한 흥미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허망하게 끝난 잠깐 동안의 외도는 결국 내가 있어야 할 위치를 자각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그래도 잠시 가슴이 뛸 정도로 설레이고, 짜릿한 (경매의) 흥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팍팍한 현실로 돌아온 저에게 그 휴유증은 너무나 컸습니다. 때문에 나는 엽기적인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김인성의 Digital 道 전체 리스트 보기

관련기사

김인성 IT 칼럼니스트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