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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칼럼] 제로콜라를 마시면 정말 살이 빠질까? 인공감미료의 무서운 진실

다이어트 기간 중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칼로리와 당 섭취입니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유행어는 살은 빼야하지만 맛있는 음식은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우리들의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는데요. 그런 소비자들을 위해 패스트푸드점이나 마트에서는 ‘다이어트 음료’, ‘제로칼로리 콜라’ 등을 내걸고 있습니다. 맛은 있지만 칼로리는 0kcal인 음료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100g(100ml)당 4kcal 미만의 식품에는 ‘제로 칼로리’라는 표기를 할 수 있고, 100g(100ml)당 40kcal 미만일 경우 저칼로리라고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로 칼로리라는 것은 정말 0kcal인 것은 아니고, 매우 적은 양의 칼로리가 들어있을 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이 음료들은 아주 단 맛이 나지만, 칼로리는 거의 0kcal에 수렴하는 저칼로리 식품인데요, 어떻게 이러한 것이 가능할까요?

그 답은 인공감미료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글리실리진산이나트륨’ 등이 해당되는데, 이 인공감미료들은 설탕의 200-600배에 해당하는 강한 단맛을 냅니다.

예를 들어, 콜라 한 캔에는 보통 설탕이 40g 정도 들어가서 열량이 160kcal에 달하지만, 아스파탐의 경우 0.1g 정도만 넣어도 되기 때문에 열량이 0.5kcal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칼로리가 낮은 음료를 마시면 정말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칼로리 제로(자료사진)
칼로리 제로(자료사진)ⓒ뉴시스

인공감미료는 단맛을 강하게 내지만,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혈당은 크게 상승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서는 혈당을 올리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료는 제로칼로리의 음료를 마셨지만, 음료로 절약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다른 식품으로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인공감미료가 지방 세포에서 당분을 흡수하는 수용체를 2.5배 정도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신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1.5배 높아졌으며 당뇨병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인공감미료와 뇌졸중, 치매 발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임산부 3000여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아기의 BMI를 조사한 결과,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를 마신 산모의 아기가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2배나 더 높다는 결론을 보였습니다.

비만 아이 (자료사진)
비만 아이 (자료사진)ⓒ키네스 제공

이렇듯 다이어트를 위해서 마신 제로칼로리 음료가 사실은 우리의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협하는 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수치에 앞서 식품의 성분과 식품이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 대신, 저칼로리의 포만감이 높은 고구마, 저지방우유, 닭가슴살, 파프리카, 단호박 등의 다이어트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식품을 고를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다이어트에는 지름길과 왕도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꾸준하고 건강하게 식사량 조절과 운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정혜진 기운찬한의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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