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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3년간 말로만 ‘노력’…자기 식구 문제부터 해결하라”
17일 고용노동부 무기계약직 직업상담원들이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 무기계약직 직업상담원들이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민중의소리

고용노동부 소속 무기계약직 직업상담원들이 처우개선과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17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고용노동부지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자기 식구인 무기계약직 일반상담원의 차별해소와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파업 출정식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센터에서 일하는 직업상담원 900여 명이 궃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참가했다.

고용노동부 직업상담원들은 일반·전임·책임·선임·수석 등 5개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은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노조에는 가장 처우가 열악한 일반상담원들이 대부분이다.

일반상담원들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면서도 호봉이 23%나 차이가 나는 ‘전임상담원’과 등급을 통합해주길 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준을 적용해 달라는 것이다. 또한 월 150만원의 저임금을 받으면서도 스스로 부담해 온 교통비와 식대, 명절상여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러한 요구안은 추경예산안에 반영됐지만 예산 주무부서인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있어 실제로 요구안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서영진 지부장은 “우리는 지난 3년간 그저 고용노동부가 '해주겠지', '도와주겠지'라는 막연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까지 지내왔다. 하지만 그들은 말만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면서 “이제 우리의 삶은 이제 스스로가 싸워나가야한다”면서 총파업 의지를 다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이제는 더 이상 고용노동부의 노력만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스스로 부당한 차별을 철폐시키고, 처우개선을 위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며, 이러한 요구를 또다시 외면한다면 정부는 더 큰 투쟁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18일부터는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광역별 집회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17일 고용노동부 무기계약직 직업상담원들이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 무기계약직 직업상담원들이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민중의소리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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