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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최순실 “특검서 정유라 협박‧압박한 것 아닌가 밝혀달라”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첫 재판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첫 재판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가 지난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털어 놓은 것을 두고 특검의 협박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해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피고인이 재판 진행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며 발언 기회를 얻어주었다.

최씨는 “12일 유라가 상의없이 새벽 2시에 나가서 어디에서 무얼 했는지 특검이랑 그걸 밝혀주셔야 한다”면서 “너무 협박하고 압박하고 그래서 애가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나간 게 아닌가 그거를 재판부에서 해주셨으면(사실을 밝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애를 새벽 2시에 데리고 나가는 것은 그런 활동은 정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그건 그쪽 재판에 가서 말하라”고 답변한 뒤 재판을 종료시키고 퇴정했다.

이날 또 최씨는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맡은 형사합의 27부 재판부에 오는 21일 증인으로 소환된 데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 변호사는 정씨의 출석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저희들로서는 정유라의 법정 출석부터 전부 위법이기 때문에 증거능력 없다고 다투고 있다”면서 “그리고 정유라 법정 증언 내용이 어머니가 인지하고 있는 내용, 객관적 사실과 굉장히 다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증언 녹취록 문서송부촉탁을 했다”며 “일차적으로 왜 이렇게 변호인을 따돌리고 검찰 협조하는지 파악을 하고 있고, 녹취록을 확보해서 분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많은 준비를 하고 신중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이 최씨 측의 입장이다.

최씨 측은 재판부가 “오는 21일에 형사합의27부 재판에 나갈지 못나갈지 아직 결정을 못한 것이냐”고 묻자 “안나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잡혀있는 날짜가 26일인데 그날은 나간다”면서 “재판 증인 신문 3번 통보받았는데 한번은 아파서 못 갔고 12일에는 나가려고 다 준비를 했는데 새벽 2시에 기습적으로 검찰에서 바꿔서 못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씨의 증인 출석 배경에는 자신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특검 측은 정씨에게 비정상적인 회유를 한 적이 전혀 없다며 변호인단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검 측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서도 정씨는 “밤새 고민을 해봤는데 오늘 증인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게 옳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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