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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스트로 “첫사랑 같이 영원히 잊히지 않는 그룹 됐으면”②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바향으로 윤산하, 차은우, 문빈, 라키, 진진, MJ.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바향으로 윤산하, 차은우, 문빈, 라키, 진진, MJ.ⓒ양지웅 기자

지금까지 아스트로는 ‘소년의 사랑’을 주로 노래해왔다. 예외적이지만 ‘Summer Vibes’ 앨범의 ‘내멋대로’와 ‘Dream Part.01’의 ‘Draem Come True’에서는 소년의 꿈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곡처럼 좀 더 다양한 주제의 노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지금까지 그림같이 앉아있던 차은우가 입을 열었다. 멤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 했다.

“다음 앨범 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멋지게 성장해서 몇 집 가수가 되었을 때는 노래 주제가 다양했으면 해요. 우정이나 학생들 이야기, 사회적 문제도 주제로 하고, 좀 다양한 걸 소화하고 대중들에게 이야기 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키가 말을 이어갔다.

“사회적 문제 중에 어떤 걸 이야기 한다는 콘셉트도 있었으면 해요. 다들 사랑이야기만 많이 하니까. 최초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그룹이 되면 좋겠어요.”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은우, 윤산하, 문빈.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은우, 윤산하, 문빈.ⓒ양지웅 기자

아스트로가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2017년 한 해를 바쁘게 보내고 있는 만큼, 연말 시상식에서 욕심나는 상은 없을까.

멤버들끼리 서로 바라보며 무슨 상을 받을 수 있을지 도란도란 거리더니, 차은우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저희는 아직 상에 연연할 때는 아닌 것 같아요. 이제 1위 후보를 했으니까, (음악 방송) 1위를 해보고 싶어요. 연말 시상식에 관해서는, 작년에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갔어요. 올해 참가할 수 있기만 해도 기쁠 것 같아요.”

2016 MAMA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지만, 막강한 화력을 가진 SM엔터테인먼트의 NCT127에게 밀려난 아쉬움이 묻어나는 답이었다. 올해 참석하고 싶다는 것은 부문 후보에 오르고 싶다는 이야기이니, 그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라키, MJ, 진진.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라키, MJ, 진진.ⓒ양지웅 기자

아스트로는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이 만든 첫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선배 ‘헬로비너스’가 있긴 하지만, 일궈온 성과를 보면 소속사 대표 그룹이라 봐도 무방하다. 다음 주 데뷔하는 후배 그룹 ‘위키미키(Weki Meki)’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없는지 궁금했다.

문빈이 몇 초 간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

“위키미키에는 방송 경험이 있는 친구도 있고 없는 친구도 있어요. 저는 (경험이) 없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전부 준비가 된 상태에서 데뷔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방송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이는 경험을 믿었으면 해요. 용기를 주고 싶네요.”

문빈이 활동하면서 느낀 바를 요약한 ‘산 교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스트로 활동과 함께 연기, MC, CF모델을 병행하고 있는 차은우가 말을 이었다.

“저희도 아직 신인이라 생각하는데, 동생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느낌이 이상하긴 해요. 예전에 뮤직뱅크 드라이 리허설 하는데 거기에 같은 소속사 팀 둘이 나오면 부럽고 그랬어요. 우리도 소속사 후배가 나온다 하니,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우리가 선배가 되는구나 싶고. 복잡 미묘한 기분이네요.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예요. 저희가 연습생 때는 죽자고 열심히만 한 것 같아요. 그것도 중요하지만 팀끼리 활동하는 게 재밌어야 준비한 게 잘 나오거든요. 즐기지 않으면 버티지 못할 거예요. 지금도 똘똘 뭉쳐서 잘 하고 있으니까 재밌게 잘 하면 저희랑 같이 엔터업계의 붐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요?”

말이 끝나자 라키는 “열심히 해서 새 건물 올리자!”라고, 진진은 “컴퓨터도 싹 바꾸자!”라고 외쳤다. 차은우는 “여기 익선동에 카페도 하나 만들자!”라며 멤버들과 의지를 다졌다. 활기찬 분위기가 카페에 넘쳐 흘렀다.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은우, 윤산하, 문빈.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은우, 윤산하, 문빈.ⓒ양지웅 기자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았는데 인터뷰를 마무리 할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아스트로는 팬클럽 ‘아로하’를 비롯해 대중들에게 어떤 그룹으로 남고 싶을까.

라키는 “첫사랑 같은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영원히 잊히지 않는. 가슴속에 남는 그런 그룹이었으면 해요.”라고 답했다. MJ는 “친구 같은 그룹이 됐으면 해요. 항상 곁에 있고, 심심하고 외로울 때 옆에 있어 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아이돌이요.”라고 말했다.

문빈은 “무대 위에서 멋있는 그룹으로 남았으면 해요. 가수란 직업은 무대에 서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게 일이잖아요? 진짜 멋있는 가수로 남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리더 진진은 “다재다능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여러 방면으로 인정받고 싶고요. 그러면서도 본업인 가수를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고 싶네요.”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막내 산하는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가수가 되었으면 해요. H.O.T나 GOD처럼 뭔가 그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맺었다.

산하의 답에 차은우는 “그럼 나중에 ‘응답하라 2016’에는 ‘숨가빠’가 나오는 거야?”라고 대꾸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오! 그럼 정말 좋겠다”, “대박인데?”라며 즐거워했다.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바향으로 윤산하, 차은우, 문빈, 라키, 진진, MJ.
그룹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바향으로 윤산하, 차은우, 문빈, 라키, 진진, MJ.ⓒ양지웅 기자

아스트로와 이야기 나눈 한 시간 내내 무척 즐거웠다. 아이돌로 살기 위해 흘리는 땀과 눈물이 적지 않겠지만, 밝고 맑은 모습을 잃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고된 연예계 생활 때문에 아프고 힘든 아이돌들이 많지만, 아스트로는 고비를 잘 견뎌낼 것 같다.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를 담담히 평가하면서도, 차근히 미래를 생각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문을 나서는 아스트로에게 내년에 또 만나자는 인사를 건네자, 문빈은 “다음에 뵐 땐 꼭 뭐가 돼서 올께요!”라고 힘차게 말했다. 음악에 대한 욕심과 좋은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은 꿈을 가진 아스트로. 이들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벌써부터 내년 인터뷰가 기다려진다.

아스트로 멤버 개인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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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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