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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치에 한국 증시 ‘출렁’…금 등 안전자산에 가상화폐도 ‘들썩’
한반도 위기상황에서 요동치는 코스피 지수와 원 달러 환율
한반도 위기상황에서 요동치는 코스피 지수와 원 달러 환율ⓒ뉴시스

미국과 북한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1일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2,310선으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치솟았다.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가상화폐 역시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고려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76포인트(1.69%) 하락한 2,319.17에 마쳤다. 5월 24일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외국인 대량 매도에 장중 49.27포인트(1.69%) 떨어진, 2,310.20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143.5원에 마감됐다. 최근 사흘간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8.4원 올랐다.

반면 국고채 금리는 이틀째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는 전 거래일보다 2.0bp 내린 연 1.804%에 마쳤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2.0bp 내렸으며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2.9bp, 2.6bp, 3.1pb 하락했다.

증시와 같은 위험 자산을 회피하고 금, 국채,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0.8달러(0.8%) 상승한 1290.1달러에 달해 6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일 0.05%포인트 하락한 2.19%를 나타났다. 채권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과 북한의 대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수요 급증에도 영향을 끼쳤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비트코인 캐시와 분리된 비트코인은 이번주 들어 사상 처음으로 3천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3486.73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더리움은 지난 나흘간 30% 넘게 급등해 304 달러까지 올랐다.

불름버그는 가격 변동성이 금의 10배로 안전자산과는 거리가 먼 가상화폐가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 미 국채 등의 인기가 시들한 틈을 타 안전자산 지위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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