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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세월호 진실’ 향한 천일순례, 그 아름다운 마무리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주형 기자

2014년 4월16일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 직후 광주시민들은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나서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첫 걸음은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현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이하 상주모임)이라는 공동체 조직을 만드는 일이었다.

이후 마을촛불이 속속 만들어졌고, 20여 곳 마을촛불이 광주 곳곳에서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촛불을 들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위해 나섰고, 오전 출근시간대에 선전전을 진행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뛰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뒤, 전국에서 세월호 진실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을 때인 2014년 11월15일, 다시 상주모임은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순례’를 시작했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의 피어린 역사 현장인 5·18민주광장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아 순례를 하며 광주 전지역을 누볐고, 때로는 진도 팽목항, 경기도 안산, 서울 광화문 등도 마다하지 않고 순례길에 나섰다. 그렇게 하루, 또 하루, 한달, 1년, 2년을 지나 마침내 11일 1,000일째를 맞았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은 11일 오후 광주YMCA 백제실에서 빛고을 1000일순례 마무리 행사 1부 마을 공동체 운동과 마을촛불의 방향, 2부 세월호 운동의 과제와 우리의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2부에는 ‘예은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현재 세월호와 관련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인 ‘세호아빠’ 제삼열씨,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도 함께 했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은 11일 오후 광주YMCA 백제실에서 빛고을 1000일순례 마무리 행사 1부 마을 공동체 운동과 마을촛불의 방향, 2부 세월호 운동의 과제와 우리의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2부에는 ‘예은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현재 세월호와 관련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인 ‘세호아빠’ 제삼열씨,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도 함께 했다.ⓒ김주형 기자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은 1천 일째 되던 11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1000일순례 마무리행사를 광주YMCA 백제실과 5·18민주광장에서 진행했다. 광주YMCA 백제실에서 1부 ‘안전한 마을과 마을공동체 운동의 과제’라는 주제로 마을공동체는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발표했고, 2부 ‘세월호 운동의 과제와 우리 역할’에 대해 416가족협의회를 초청해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정리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세호아빠’ 제삼열씨가 시민들과 함께 했다.

‘예은아빠’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시민상주들과 5·18유족, 광주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현재 목포신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수습자 수습과 지난달 7일 시작된 세월호 선체조사위 활동 등에 대해 전했다.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세월호에 대한
약속을 믿는다”면서도 “해수부 파견 공무원들이 박근혜 정권에서 답습한 구태를 여전히 벗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시민들이 세월호 관련 재판 때 유가족들을 맞이하던 광주지방법원 앞 진실마중길에서 도로 양쪽에서 당시처럼 줄을 지어 서 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시민들이 세월호 관련 재판 때 유가족들을 맞이하던 광주지방법원 앞 진실마중길에서 도로 양쪽에서 당시처럼 줄을 지어 서 있다.ⓒ김주형 기자

3부는 1000일순례 마지막 순례였다.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 모인 1백여 명의 시민들은 광주지방법원까지, 법원에서 다시 5·18민주광장까지 왕복하는 순례에 나섰다. 상주모임 깃발, 마을촛불 깃발, 연대한 각 단체 깃발이 어두워지고 있던 하늘에서 바람에 나부꼈다.

법원 앞은 2014년 여름 이후 세월호 관련 재판이 있을 때마다 시민상주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맞이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곳, 이른바 ‘진실마중길’이었다. 이 진실마중길에 도착한 시민들은 당시처럼 도로 양쪽에 줄을 지어 서서 그때를 연상케 했다.

1000일순례 마무리행사를 마치기 전 시민들이 자기 발자국으로 세월호 리본을 만들고 있다. 완성된 세월호 리본을 둥글게 둘러싼 광주시민들이 “신발 끈을 다시 묶는다”고 새롭게 각오를 세우며 함께 손을 맞잡고 마무리하고 있다.
1000일순례 마무리행사를 마치기 전 시민들이 자기 발자국으로 세월호 리본을 만들고 있다. 완성된 세월호 리본을 둥글게 둘러싼 광주시민들이 “신발 끈을 다시 묶는다”고 새롭게 각오를 세우며 함께 손을 맞잡고 마무리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마지막날 순례를 마친 시민들은 5·18민주광장에서 마무리행사로 노래와 율동, 천일순례 영상, 발자국으로 만든 세월호 리본 퍼포먼스, 뒷풀이 등으로 1000일순례를 끝냈다. 1000일순례는 끝났지만 이날 시민들은 “신발 끈을 다시 묶는다”는 각오를 세웠고, 세월호 진실규명과 안전한 마을만들기를 과제로 여전히 묵묵히 걷고 또 걸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천일순례 마무리행사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마지막 순례 때 합류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 자치단체장들도 함께 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인 ‘세호아빠’ 제삼열씨가 장애인 휠체어를 밀며 함께 하고 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인 ‘세호아빠’ 제삼열씨가 장애인 휠체어를 밀며 함께 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들, 남녀노소가 마지막 순례를 함께 하고 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들, 남녀노소가 마지막 순례를 함께 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이 광주 법원 앞 진실마중길에서 율동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이 광주 법원 앞 진실마중길에서 율동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법원에서 5·18민주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합류해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포옹하고 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법원에서 5·18민주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합류해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포옹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법원을 돌아 5·18민주광장으로 돌아온 시민들이 시원한 수박을 나눠 먹으며 땀과 피로를 씻고 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을 비롯한 관련단체와 시민 100여 명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왕복 순례를 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법원을 돌아 5·18민주광장으로 돌아온 시민들이 시원한 수박을 나눠 먹으며 땀과 피로를 씻고 있다.ⓒ김주형 기자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마지막 순례를 끝낸 광주시민들이 노래공연, 율동, 1000일순례 영상 등을 보고 들으며 마무리하고 있다.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마지막 순례를 끝낸 광주시민들이 노래공연, 율동, 1000일순례 영상 등을 보고 들으며 마무리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마지막 순례를 끝낸 광주시민들이 노래공연, 율동, 1000일순례 영상 등을 보고 들으며 마무리하고 있다. 이날<br
‘세월호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마지막 순례를 끝낸 광주시민들이 노래공연, 율동, 1000일순례 영상 등을 보고 들으며 마무리하고 있다. 이날ⓒ김주형 기자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1000일순례 마무리행사를 페이스북에 생중계하고 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1000일순례 마무리행사를 페이스북에 생중계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1000일순례 마무리 행사를 마치기 전 세월호 리본을 만든 시민들이 자기 발자국을 남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000일순례 마무리 행사를 마치기 전 세월호 리본을 만든 시민들이 자기 발자국을 남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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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기자

광주(전남·북 포함) 주재기자입니다.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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