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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탄기국’ 불법 모금 의혹 새누리당 압수수색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7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무대에 올라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7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무대에 올라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양지웅 기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불법적으로 모금한 자금을 새누리당 창당 비용으로 사용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새누리당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새누리당 당사와 탄기국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문서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탄기국은 지난 4월 새누리당을 창당했다.

탄기국 대변인이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인 정광용(59)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친박 집회 현장 모금과 광고비 조로 약 40억 원을 불법 모금하고, 일부를 새누리당 창당비용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씨는 새누리당 창당 이후 사무총장도 맡았다.

경찰은 탄기국이 기부 단체로 등록하지 않고 기부금을 받은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와 단체 자금을 불법으로 정당에 기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정 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이후 정 씨와 관련자들을 소환해 정확한 자금 사용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 씨는 지난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과격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재판에 넘겨졌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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