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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절벽’ 사태에 중등 예비교사들도 거리로 나섰다 “임용 TO 증원하라”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 : 뉴시스

초등 예비교사들에 이어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도 2018학년도 임용고사 선발 TO 축소에 반발하며 정부에 교과 TO증원과 함께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중등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모인 '전국 예비중등교사들의 외침'은 이날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들쑥날쑥 고무줄 정책으로 올해 주요과목이라 칭해지는 국·영·수 티오는 처참한 상황"이라면서 "응시자의 3.3%만이 합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등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교과TO 증원 ▲기간제교사 및 강사 정규직화・무기계약직화 반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요구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김중수씨는 우리는 임용고사 합격을 목표로 달려오느라 중등계에 만연한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목소리 내지 못했다"면서 "예비교사로서 공교육이 무너지는 현실을 더 이상외면할 수 없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라, 죽어가는 공교육을 되살리자',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교직계의 정유라를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중등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 교육당국은 고무줄식의 들쑥날쑥한 불안정한 교원수급으로 무리하게 교사를 증원하게 되었고, 한정된 예산 안에서 늘리다보니 교과교사의 수는 줄어들게 되었다"면서 "이는 엄연한 교원수급실패이며, 그동안 만연해온 교육계의 적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인 교원수급 정책을 펼쳐달라"면서 "그 시작으로 올해 교과 TO를 최소한 작년수준으로 회복시켜 놓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대학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교직이수,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 남발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면서 "교직이수, 교육대학원, 경쟁력 없는 사범대를 조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기간제교사 및 강사들의 정규직화·무기계약직화를 '교직계의 정유라'를 양산하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반대했다. 대신 정교사 TO를 늘려 중등 대기발령자를 여유롭게 확보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교육 질 개선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해야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들은 "학급당 인원수가 감소되면 학생들은 교사의 더 많은 관심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서 "추가 교원 선발은 한 명의 교사가 담임업무와 행정업무의 부담을 덜고, 양질의 수업을 위한 수업연구 시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인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적은 교원 임용TO에 항의하는 의미로 교원자격증 양식의 전단지를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날리는 퍼포먼스와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로 '중등임용'을 검색하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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