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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기에 충성한 언론’ 보도, 신문에 실은 언론사는 한겨레 뿐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민중의소리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휴대폰 문자메시지 기록을 통해 드러난 삼성과 언론의 유착 관계에 대해 다수 주요 일간지, 방송사들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13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2일치 신문에서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은 한겨레 뿐이었다.

한겨레는 12일치 6면 하단 사진기사에 “추미애, 삼성에 청탁한 언론사 겨냥 쓴소리”라는 제목의 사진과 함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성과 연합뉴스 간부들의 유착을 비판한 내용의 발언을 전했다.

추 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고 청탁이나 사적 부탁 등 삼성이 언론사를 어떻게 주무르고 관리했는지 알 수 있다”며 “특히 충격적인 것은 매년 수백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는 연합뉴스가 삼성 경영권 승계에 사역한 것이다. 이제라도 해당 언론사는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언론사들은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방송 언론도 대동소이하다. 지난 8일부터 11일 사이 주요 방송사 7곳 메인뉴스 가운데 관련 사안을 보도한 것은 JTBC와 KBS에 불과했다.

JTBC 뉴스룸은 8일 “장충기 문자 속 ‘언경 유착’”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언론사 전·현직 간부들이 각종 청탁을 하면서 우호적인 기사를 약속한 정황”이 ‘장충기 문자’에 담겨 있음을 자료화면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KBS 뉴스9은 11일 언론사 간부가 정 전 사장에게 보낸 청탁 문자를 소개하며 청탁 행위의 처벌 가능성을 분석했다.

한편 앞서 시사인은 지난 11일 장 전 사장의 문자를 추가 공개하며 삼성이 MBC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폭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이 익명의 한 인사에게 문자를 통해 “아들은 어디로 배치 받았느냐.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이 안광한 사장과 MBC 입사 동기라 부탁한 건데 안 사장이 쾌히 특임하겠다고 한 건데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인은 “장충기 전 사장이 MBC 직원의 인사와 관련한 청탁을 받아,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통해 안광한 MBC 사장 쪽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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