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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와 원효가 종교평화 위해 만난다, ‘종교평화예술제’ 내달 13일 개막
종교평화예술제
종교평화예술제ⓒ기타

종교 개혁과 평화를 모색하기위해 개신교와 불교가 만나는 ‘종교평화예술제’가 오는 10월13일과 14일 열린다. 첫날은 교회에서 종교개혁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 둘째날은 절에서 종교평화를 위한 콘서트가 펼쳐진다.

루터 종교개혁 500년과 원효 탄생 1400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종교평화예술제’는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원회와 (사)한국영성예술협회, 마지아카데미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는 손원영 전 서울기독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불법 파면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 3월 결성된 단체다. 손 교수는 법당에 난입해 불상을 훼손한 개신교인을 대신해 사과하고 불상 재건립 비용을 모금한 것이 기독교 교리가 금지하는 ‘우상숭배’를 위배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에 파면된 바 있다. 이번 ‘종교평화예술제’는 이런 현실을 반성하고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가 준비하고, (사)한국영성예술협회, 마지아카데미 등이 동참하면서 열릴 수 있었다.

‘종교평화예술제’ 첫날인 13일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경동교회(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204)에서 ‘종교개혁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이찬수 박사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열리는 1부의 주제는 ‘개혁자 루터와 그리스도교개혁’이다. 이정배 박사(현장아카데미원장)가 ‘종교개혁의 세 오직 교리에 대한 메타크리틱을 통한 이후신학 모색’을, 백소영 박사(이화여대교수)가 ‘두 명의 카타리나:만들어진 소명의 폭력’을, 황경훈 박사(가톨릭 우리신학연구소장)가 ‘교황청 개혁과 한국 천주교회 개혁’을 각각 발제한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를 위해 법안 스님(조계종 금선사 주지)이 축사에 나선다.

2017년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걔혁이 50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동시에 원효대사 탄생 140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루터 종교개혁 500년과 원효 탄생 1400년을 기념해  ‘종교평화예술제’가 열린다.
2017년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걔혁이 50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동시에 원효대사 탄생 140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루터 종교개혁 500년과 원효 탄생 1400년을 기념해 ‘종교평화예술제’가 열린다.ⓒ기타

2부 순서에선 ‘개혁자 원효와 불교개혁’이 논의된다. 이도흠 박사(한양대교수)가 ‘탈종교시대에서 화쟁적 불교개혁의 길’을, 이찬훈 박사(인제대교수)가 ‘입전수수, 요익중생의 길:원효의 계승과 불교 혁신의 길’을, 박병기 박사(한국교원대교수)가 ‘화쟁의 윤리와 평화의 길’을 각각 발제한다. 3부 순서에선 각 전체가 함께 종교개혁에 관해 토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영성예술협회 예술감독인 마임이스트 조성진 감독이 마임공연 ‘보름스로 간 루터’도 펼치게 된다.

14일엔 정법사(서울시 성북구 대사관로 13길 44)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종교평화를 위한 콘서트’가 김현진 대표(마지)의 사회로 열린다. 행사의 연출은 조성진 감독(한국영성예술협회 예술감독)이 맡고, 박종화 목사(대화문화아카데미이사장, 국민문화재단이사장)가 축사에 나선다. 범폐 등 불교음악과 손원영 교수가 만든 탈교회 신자들의 모임인 ‘가나안교회’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 공동대표인 원용철 목사는 “우리 사회는 다종교 사화다. 내 종교만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준해야 한다. 손원영 교수가 개운사를 도운 것도 손 교수가 불교신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개신교의 폭력적 행위를 나서서 반성한 것이다. 그럼에도 해직이 되고 말았다. 손 교수의 억울함을 푸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대화와 공존의 차원에서 불교도와 개신교인이 함께 종교간 화합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종교평화예술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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