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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통’ 주제 자유한국당 행사서 “악플과 소통할 필요 없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디지털 소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디지털 소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열린 소통’에 방점을 둔 자유한국당 공식 행사에서 정작 홍준표 대표는 “악플(악성 댓글)과 소통할 필요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소통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홍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디지털정당위는 자유한국당이 디지털 공간에서 ‘열린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로 구성한 기구이다.

홍 대표는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악플과 소통하다’라는 첫 번째 주제에 대해 “나는 악플을 보지 않는다”며 “아무리 달래본들 저 사람들은 나를 지지할 사람 아니기 때문에 안 봐도 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악플과 소통하다’라고 적힌 PPT 화면을 가리키며 “소통할 필요 없다. 저거 내려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악플을 다는 사람은) 상대 안 해도 된다”며 “인격적 문제 있는 사람들”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또 “나는 싫어하는 사람하고는 차도 안 마신다”며 “선거는 좋아하는 사람을 결집시키는 것이다. 반대하는 사람은 밤 새워서 설득해도 이튿날 아침에 투표장 가면 반대 투표한다. 그런 일에 뭐하러 정력 쏟느냐”고 강변했다.

그는 “나는 형식적인 것이나 가식적인 것을 싫어해서 악플을 안 본다”며 “기분만 나쁘고, 그 사람이 날 찍어줄 기대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뭘 해도 안 되는 정당’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안 해도 된다”며 “그 사람을 설득할 시간에 아군을 결집하는데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홍 대표는 “주최 측 의도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서 좀 그렇긴 하지만…”이라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출범식의 슬로건은 ‘뉴미디어와 디지털 시대, 다양성에 소통을 더하다’였다.

홍 대표는 이날 디지털정당위 출범에 맞춰 뉴미디어를 활용한 당 홍보에 나설 118명의 ‘온라인 전사단’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118명의 명단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극우집회를 주도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도 포함됐다.

디지털정당위는 실시간 온라인 점검을 통해 ‘거짓 기사’와 ‘불공정 뉴스’에 대해 즉각 법적으로 대응하고,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기도 한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은 이날 출범식 축사를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민 눈과 귀를 똑바로 할 수 있는 ‘디지털 전사’ 돼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와 정우택 워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와 정우택 워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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