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고교무상교복 반대한 시의원 명단 공개한 것이 문자폭탄을 유도했다는 비판을 받자 "비공개 해야 할 '기밀'과 부끄러운 공직자들의 '숨기고 싶은 것'은 다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밀투표는 의원 아닌 국민만 해당됨을 모를 만큼 무식한 것이냐. 알면서도 '내부자들'처럼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투표명단 공개해 문자폭탄 유도한 이재명의 반민주'라는 제목의 사설을 보도했다.
이 시장은 "'민주'국가에서 자신을 위한 주권자의 선택은 공개될 필요도 없고 공개해서도 안되지만(주권재민, 투표비밀보장) 주권자를 위한 머슴의 선택은 검증을 위해 공개해야 한다(책임정치,투표공개원칙)"며 "헌법상 투표비밀보장은 국민을 위한 것이고, 국회법 지방자치법 성남시의회규칙상 의원의 표결은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한다(인사 표결은 예외)"고 설명했다.
이어 "교복 관련 세 차례 표결 중 상임위, 예결위 표결은 공개된 것이었고 본회의 표결만 꼼수로 비밀투표했다"며 "공인의 공적활동은 공개되어야 하고 공개회의 내용을 한 번 더 알린 건 대리인인 시장의 주권자에 대한 의무이자 시민의 알 권리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아동수당을 공개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부결시킨 야당의원들이 국회본회의에서 아동수당이 본안 상정되자 국민 비난을 피하려고 국회법상 '공개투표 원칙'을 어긴 채 비밀투표로 부결시켰다면 상임위 예결위 표결결과를 재공개한 자를 비판할 것이냐? 공개원칙을 어기고 비밀투표한 의원의 반민주 행위를 비판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반대한 야당의원의 '비밀투표한 본회의에선 기권했다'는 확인불능의 구차한 변명을 헌법상 비밀투표를 들이대며 옹호하는 것 부끄럽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고교생 무상교복 지원 예산'이 시의회에서 네번째 삭감되자 23일 페이스북에 “무상교복 네번째 부결한 성남시의원들”이라며 자유한국당 7명과 바른정당 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한편, 성남시의 시정만족도가 80.6%를 기록하며 시민 5명 중 4명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성남시민의 시정만족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여론조사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시민 3018명을 대상으로 204개 문항의 맞춤형 행정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분야별 만족도 조사에서 민원행정서비스분야에서 만족도가 8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버스 무선인터넷(85.6%), 체육시설(84.9%), 평생학습정책 및 프로그램(83.2%), 체육분야사업(82.1%), 문화예술행사(81.5%), 성남시도서관(81.4%), 민원행정 및 재정사업(8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질문지를 이용한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의 시정 참여기회 확대, 공무원들의 신속한 업무처리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다"며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지방정부의 모범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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