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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핵잠수함 부산 입항에 시민사회 “즉각 나가야”
오하이오급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SSGN 727)호가 1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
오하이오급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SSGN 727)호가 1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민중의소리
오하이오급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SSGN 727)호가 1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하자 규탄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부산지역 시민사회.
오하이오급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SSGN 727)호가 1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하자 규탄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민중의소리

지난 7일 미국의 신형 핵잠수함인 투싼(SSN 770)이 경남 진해에 기항한 데 이어 오하이오급 미시간호까지 부산에 입항하자 한반도 긴장 고조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부산 남구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에 오하이오급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SSGN 727, 배수량 1만9천톤)호가 입항했다. 이달 들어 핵잠수함의 방문은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의 신형 공격형 핵잠수함인 투싼(SSN 770)이 경남 진해에 기항한 바 있다.

이날 부산을 찾은 미시간호는 길이 170m, 폭 12.8m 크기로 15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 특히 최대 사거리 16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154발을 탑재해 북한 전체가 타격권이다. 특수전 요원 60여 명과 침투 가능한 잠수정도 갖췄다.

미군은 최근 전략 자산을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 미군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를 북방한계선 이상으로 출격시켰고, 이날 미시간호를 포함한 핵잠수함 2대를 한반도 앞바다로 내보냈다. 현재 로널드레이건 핵항모 전단도 한반도로 향하고 있고, 지난 6일 루스벨트 전단도 태평양으로 발진시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군사 옵션 사용의 가능성을 계속 높여왔다.

이같은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시민사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민중연대,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부산지역의 23개 단체는 이날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미국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생존권을 무시하고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핵잠수함의 부산 입항 또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와 한반도 위기는 미국이 벌여온 대북적대정책이 초래한 만큼 평화협정 체결 등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부산이 미해군의 전략자산 기항지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백운포에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며 매립을 하더니 해군기지도 모자라 이제는 주한미군해군사령부가 들어왔다. 한반도에서 군사충돌이 발생하면 부산이 가장 위험한 화약고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쏟아냈다.

이들 단체는 핵잠수함 입항 반대 등 반전운동을 더욱 확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오후 해군기지에서 규탄 문화제를 열고, 14일에는 부산 그랜드 호텔에서 예정된 미해군사령부 창설기념식 행사 규탄 시위도 예고했다.

부산민중연대 관계자는 “연일 군사행동을 언급하거나 전력을 투입해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켜놓고 부산 입항에서 미군이 관광과 파티를 하겠다는 것을 보면 기가 찬다”라며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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