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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프로그램 ‘불법성’ ‘편파성’ 지적한 국민의당 의원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국민의당 의원들이 13일 국정감사에서 tbs교통방송의 라디오프로그램들에 대해 ‘편파적’ ‘불법’이라고 문제삼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독립법인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통방송이 오래전부터 시사프로그램을 하는데 편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이 위원장에게 물었다. 최 의원은 또 “이명박 시절에는 청계천 홍보수단으로 쓰이고 지금 박원순 시장 체제에서는 친민주당 성향 인사들이 나와서 편향적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 인식하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같은 당 김경진 의원도 tbs 프로그램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정정당 당적을 가진 서울시장이 임명한 공무원으로 이뤄진 교통방송이 정치관련 보도프로그램, 대담프로그램을 하는 게 법 위반이 될 뿐 아니라 실질적 정치 독립과 관련해서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방통위가 서울시장에 3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의 주장은 해묵은 문제다. tbs교통방송은 교통기상전문편성방송이다. 방송법상 전문편성 사업자는 전문 방송 영역 외에 ‘교양’이나 ‘오락’ 등의 방송을 할 수 있는데 해당 방송에서 정치 대담을 하거나 기자를 출연시켜 보도하는 행위는 방송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두 의원은 최근 청취율과 화제성이 높아지고 있는 tbs의 프로그램들을 겨냥해 ‘정치적 편파성’까지 주장했다.

위에서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색다른시선 김종배입니다, 배칠수전영미의 9595쇼
위에서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색다른시선 김종배입니다, 배칠수전영미의 9595쇼ⓒtbs교통방송

아침 시간대 강자로 떠오른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낮 시간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칠수전영미의 9595쇼’, 오후 시간대 많은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는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등 tbs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최근 청취율은 물론 각종 상을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TV프로그램인 ‘정봉주의 품격시대’도 자리를 잡고 화제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방송법상 전문편성 사업자의 ‘보도’ 프로그램 논란은 방송계 해묵은 논란이다. 만약 tb의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법 위반’이라고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CBS, 불교방송 등 종교방송은 물론 이데일리TV, 머니투데이방송, 한국경제TV, SBS CNBC 같은 경제정보 방송, 케이블TV 지역채널까지 ‘보도’가 금지될 수 있다.

이효성 위원장은 “물론 공정해야 하고 독립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지만 CBS처럼 전통적으로 보도를 해오다 관행으로 굳어진 경우도 있다. 실정법은 보도를 금하지만 관행으로 허용돼 있다”고 말했다.

최명길 의원은 질의 말미에 “어떻게 보면 아침이나 저녁이나 청취율이 높은 시사프로그램 되어버렸는데 전혀 통제받고 있지 않고 있다”며 “독립법에 대해 심도있는 내용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독립법인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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