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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촛불시민혁명…28일 1주년 기념대회 열겠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2017년 인권상 선정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 소식을 알렸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2017년 인권상 선정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 소식을 알렸다.ⓒ민중의소리

“한국의 시민들은 민주적 참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지난 겨울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던 1700만 시민들이 독일의 민간 비영리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2017 인권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인권산 선정 기념 내외신 기자회견'에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1700만 촛불 시민을 대표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재단을 대표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문걸(Sven Schwersensky)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 소장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특히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해 인권상을 제정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퇴진행동은 평화적 시위와 비폭력적 집회를 가장 열정적으로 옹호했던 조직”이라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며 수 주간에 걸쳐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행사해 온 모든 이들을 대신해 퇴진행동이 본 상을 수여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실 인권상은 촛불집회에 직접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여하기엔 너무 작은 상이란 생각도 든다”면서 “그렇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한 개개인에게는 큰 상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도 시민행동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에버트 재단단에서 촛불시민에게 인권상을 주는 것은 바로 우리 촛불 시민들의 노력에 대한 국제 사회의 평가로서 우리가 함께 기뻐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적폐청산은 적폐세력의 방해로 질척거리고 있다"면서 "우리가 아직 촛불을 끌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도 "촛불항쟁은 국정농단 주역들을 퇴출시키며 1차적으로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촛불혁명은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적폐청산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사회 공공성 확립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촛불집회에서 저희가 내세웠던 100대 사회대개혁 과제는 아직도 상당부분 진행중에 있거나 아니면 개혁이 막혀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은 먼 것 같다. 촛불은 계속되어야 하고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 세상이 될 때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4년에 제정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수년간 노동운동의 적극적인 지지활동을 해왔던 파이스트 부부가 전 재산을 재단에 기탁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로 24주년을 맞았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 베를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상패와 함께 상금 2만유로가 전달된다.

한편 퇴진행동은 오는 28일 촛불혁명 1주년 기념대회 '촛불은 계속된다'를 진행하고, 11월에는 국회에서 촛불 1주년 시민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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