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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평양사령관 “상상하기 힘든 대북 군사옵션 고려해야”... 대북 압박 다시 강조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자료 사진)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자료 사진)ⓒ뉴시스/AP

한반도를 포함해 태평양 일원을 담당하는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자신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대북 군사적 옵션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의하면, 해리스 사령관은 17일(현지 시간)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많은 사람이 대북 군사 옵션을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나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해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어 “변덕스러운 지도자 김정은의 수중에서 결합한 핵탄두와 탄도미사일은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recipe)”이라며 자신이 상상할 수 없는 것은 북한의 핵탄두 장착 미사일이 미국 본토와 동맹국에 도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교적인 대북 압박 정책이 선호되는 대안이지만, 이러한 외교적 압박 정책은 반드시 신뢰할 만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만 한다”면서 “미국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은 외교적, 경제적 해법이 아니라 ‘군사적 대안(hard power options)’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어 “외교적, 경제적, 평화적 해법이 북한의 위기를 해결하는 수단이 되려면, 중국이 나서야 한다”면서 “중국은 지금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recognizes) 있다고 믿는다”면서 대북 압박에 중국이 더 많은 힘을 보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의 붕괴와 이에 따라 미군이 북한 지역으로 진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다는 한 청중의 질의에 관해서는 “그러한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상황(ideas)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통일된 한반도가 친미적이고 미군이 그들의 국경과 맞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중국은 (그보다도) 핵무기를 사용해 전쟁이 발발하는 것이 더욱 악화한 상황을 초래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사령관의 이날 강경 발언은 최근 대북 대화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군사 지휘관으로서 ‘군사 옵션’을 포함해 다시 대북 압박을 강조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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