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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항모 3척, 11일부터 한반도 주변 공동 타격훈련...북한에 강력한 ‘무력시위’
지난 2007년 8월 3척의 미국 핵항모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지난 2007년 8월 3척의 미국 핵항모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미 해군 공개 사진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인 서태평양 상에서 합동 타격 훈련(Strike Force Exercise)을 실시한다고 8일(현지 시간) 미7함대가 공식 발표했다.

미7함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 핵항모인 “레이건호(CVN 76), 니미츠호(CVN 68), 루즈벨트호(CVN 71) 타격 연단이 삼각 항모 타격 훈련을 11월 11일에서 14일 사이 서태평양 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 국가의 해군력과 맞먹는 1척의 미 항공모함이 3척이나 동시에 한반도 인근 지역에서 ‘타격’ 합동 훈련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더욱 군사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스코트 스위프트 미7함대 사령관도 발표문에서 “2척의 핵항모도 함께 훈련하는 것이 드문데, 3척이 함께 훈련하는 것은 매우 드문 기회”라면서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한 굳건한(ironclad) 약속의 강력한 표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3척 핵항모의 합동 ‘타격 훈련’에는 한국과 일본의 해군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명의 일본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해군)이 미국 측과 참여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훈련의 정확한 날짜와 지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도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측에서 아직 (3척 핵항모 훈련의) 정확한 훈련 날짜를 발표한 것은 없다”면서 “한국 측이 참가하는 것은 맞지만, 현재 정확한 날짜를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미중 정상이 공식적으로 회담하는 날짜에 미군이 이례적인 합동 핵항모 공동 타격훈련 실시를 발표한 것은 다분히 중국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과 더불어 중국 당국도 이에 관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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