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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삭발 이어 집단단식 돌입한 전교조 교사들
조창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과 중앙집행위원들이 서울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법외노조 철회, 성과급 교원평가 폐지, 교육적폐 청산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조창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과 중앙집행위원들이 서울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법외노조 철회, 성과급 교원평가 폐지, 교육적폐 청산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오는 24일 대규모 연가투쟁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법외노조 철회’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법외노조 통보’는 애초 고용노동부의 행정명령인만큼 정부가 이를 취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단식 농성 9일차인 전교조 위원장에 이어 중앙집행위원 19명도 집단 단식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부터 법외노조 철회와 성과급·교원평가 폐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조합원 총투표에서 찬성률 76.9%로 총력투쟁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서울·대구·광주·부산 4개 권역에서 연가 및 조퇴 형태로 투쟁을 전개한다.

대규모 연가투쟁을 앞두고 전국 시도지부장을 비롯한 중앙집행위원 19명도 이날부터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조창인 전교조 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창익 위원장과 중앙집행위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 북단에서 3천배를 하며 법외노조 철회와 노동3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창익 위원장과 중앙집행위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 북단에서 3천배를 하며 법외노조 철회와 노동3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문재인 정부는 ‘법외노조 철회’ 약속 지켜라”

전교조는 “청와대, 국정원, 보수단체가 합작해 전교조 죽이기 공작을 펼쳤던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미루는 까닭을 납득할 수 없다”며 “5만명이 넘는 교사들의 노조할 권리가 박탈당한 상황에서 정부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평가·성과급제와 관련해 “교사 등급을 나눠 돈으로 차별하고 비전문가의 인상평가로 교사를 줄세우는 제도는 교권 침해이자 반교육적 교단 분열 정책”이라며 “지난 정권의 적폐청산과 교육개혁을 위해 교사들이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임기 초 법외노조 철회’ 약속에도 불구하고 새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나도록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전교조는 새정부 출범 후인 지난 5월 말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법외노조 철회·노동3권 보장’을 촉구하는 철야 농성을 53일간 진행했고, 지난 9월 ILO협약 비준을 촉구하기 위한 48시간 집중 투쟁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집행위원 25명이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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