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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북한문제는 협력, 통상은 나홀로” 트럼프 모순된 주장 강력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뉴시스/AP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 관해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협력을 요구하면서도 통상 문제에 관해서는 ‘나 홀로’ 길을 갔다”면서 “이는 매우 모순된 요구”라고 비판했다.

NYT는 11일(현지 시간) “이러한 모순된 메시지는 조정되기(Reconciling) 힘들 것”이라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태평양 파워(power)로서의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국회 연설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가 미국과 동참하기를 호소한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이틀 뒤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는 ‘미국 우선주의’만을 강조하며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다고 비판했다.

NYT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나머지 11개국 통상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TPP 핵심 요소들에 합의했다”면서 미국이 없이도 TPP는 계속 간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문제와 통상 문제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모순은 “아시아 정책에서 더욱 근본적인 혼란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 참모들의 지정학적 현실주의와 정치적 참모들의 경제적 민족주의 사이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순된 충동이 미국의 지도력 유지에 대해 동맹은 물론 적대국 모두에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그의 이러한 ‘나 홀로’ 정책은 이 지역 국가들을 중국으로 향하게 하고 중국이 미국의 공백 속에서 더 많은 이득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아시아 지도자들에게 역내에서 미국을 덜 중요한 요소로 느끼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울타리(hedge)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또 다른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성장하는 동남아시아에 현격하게 발을 들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성공은 결국에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미국을 혼자 남게 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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