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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기일 앞두고 광고탑·굴뚝 올라 선 노동자들
광고탑에 오른 민주노총 특수고용 대책회의 이영철 의장, 정양욱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
광고탑에 오른 민주노총 특수고용 대책회의 이영철 의장, 정양욱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제공 : 민주노총

전태일 열사 47주기(11월13일)를 앞두고 노동 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밤 11시께 민주노총 건설노조 이영철 수석부위원장(건설기계분과위원장)과 정양욱 광주전남건설 기계지부장이 여의도 국회 인근 영등포 방향 여의2교에 위치한 광고탑에 올랐다. 이들은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건설근로자법(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광고탑에는 ‘노동기본권 쟁취!’, ‘건설근로자법 개정안 통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지난 9월 국회에서 건설근로자법 개정 논의가 있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를 넘기지 못했다. 개정안은 퇴직공제부금 인상 및 건설기계 전면 적용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퇴직공제부금은 건설노동자들이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보장 차원에서 제기됐다.

건설노조 측은 “문재인 정부 들어 ILO 특별협약 비준을 통한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보장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국회에선 건설민생 법안이 번번이 좌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굴뚝에 오른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조합원
굴뚝에 오른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조합원ⓒ제공 : 민주노총

몇 시간 후 서울 목동에서도 또 다른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12일 새벽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의 홍기탁, 박준호 씨가 서울에너지공사 목동열병합발전소에 위치한 75m 높이의 굴뚝에 올랐다. 이들은 ‘민주노조 사수 및 3승계 이행’, ‘헬조선 악의 축 해체’, ‘노동악법 철폐’, ‘자유한국당 해체’를 외치고 있다.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은 “파인텍지회에 올 때 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를 약속 받았는데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독점재벌, 국정원 등은 헬조선을 만든 악의 축”이라면서 “노동자들을 탄압해왔던 정치검찰과 일부 수구 언론들도 해체해야 할 악의 축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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