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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눈물...단식 23일차에도 정부는 ‘묵묵부답’
전교조 위원장단이 정부서울청사 이는 도로에서 '전교조 법외노조철회',  ‘교원차등성과급제 폐지’, ‘교원평가 폐지’ 등 3대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노상 단식종성을 하고 있다.
전교조 위원장단이 정부서울청사 이는 도로에서 '전교조 법외노조철회', ‘교원차등성과급제 폐지’, ‘교원평가 폐지’ 등 3대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노상 단식종성을 하고 있다.ⓒ전교조 경남지부

‘법외 노조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건강악화로 단식 23일만에 중단했다.

김민식 경남지부장은 지난 10월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차등성과급제 폐지’, ‘교원평가 폐지’ 등 3대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단독 단식에 들어간 이래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진행되는 중앙 집단 단식 농성에 합류해 단식을 이어 왔다.

하지만 단식 23일차를 맞으면서 의료진은 단식 6일차인 김영섭 강원지부장과 더불어 김 지부장에게 신체의 급격한 손상 우려가 있으므로 단식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또, 단식 14일차인 조창익 위원장과 6일차인 손호만 대구지부장에게도 단식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한 상태다. 하지만 조 위원장과 손 지부장은 단식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달 18일 3대 현안해결을 촉구하며 10월말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하자고 교육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에게 각각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정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교조의 설명이다.

단식중인 전교조 경남지부 김민식 지부장이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단식중인 전교조 경남지부 김민식 지부장이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전교조 경남지부

14일 단식을 중단한 김 지부장은 별도의 글을 작성해 “단식은 중단하지만 투쟁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의사의 진단도 거부하기 어렵지만 전교조 위원장님과 중앙집행위원, 경남지부 동지들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대정부 요구조건 중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게 없는데, 중단 하려고 하니 분노와 슬픔만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장의 부정행위를 비판한 학생이 학교장의 위법적인 조치로 제적된 이후 학교장은 그 비리로 물러났고, 새로운 교장으로 교체되었다면 제적된 학생은 당연히 그 자리로 되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책임있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적폐청산의 과정이 한창인 지금, 그 어떤 정상화의 길도 전교조 앞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저항도 해보고, 수많은 조합원들이 호소도 했지만, 꿈쩍 않는 정부에 대해서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고 성토했다.

김 지부장은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에도 정부는 귀를 열지않고 있다”며, “현장 교원 90%가 훨씬 넘는 이들이 반대하는 실패한 경쟁주의 정책, 교원평가와 차등성과급도 연장시키려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실패한 정책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관료들, 지난 정부에서부터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 그런 교육 관료들이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이라며, “실패한 정책을 유지하려는 이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이날 서울 중앙 집단 농성장에서 창원으로 돌아와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구자환 기자

민중의소리 전국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경남지역을 담당하며, 영화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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