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귀국하는 MB 겨냥 “검찰, 즉각 소환해 조사해야” 목소리 거세져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관여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연차 바레인으로 출국전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관여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연차 바레인으로 출국전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철수 기자

15일 귀국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과 수사 촉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올해 안에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귀국 후 추가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최고위원회의에서 "적폐의 총본산격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금 당장 소환해 적극 수사해야 하는 것이 적폐청산의 완결"이라며 "검찰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서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군과 정보기관을 마치 심부름센터 부리듯 하더니 정작 북한 김정일의 사망소식은 북한의 발표 때까지 몰랐고 국정원을 동원해 대기업의 돈을 뜯어내 보수단체를 지원했는데 이는 마치 깡패집단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국정원의 상납으로 뇌물을 받는 등 (국정원은) 본연의 임무를 상실하고 권력의 손아귀에서 만신창이가 됐다"며 "(그런데도) 이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듯 큰소리치면서 적폐청산에 저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의 국정원장 4명이 검찰의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됐는데 이는 국가정보기관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 운운하면서 보수세력 결집을 선동할 것이 아니라 석고대죄하고 반성,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원내대표는 같은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 전 대통령이) 위급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 거 같다"며 "설마 했는데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까지 저렇게 되는 거 보면서 자신의 형사 처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 대응을 위해 바레인 가기 전 1단계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바레인으로 출국 전 입장 발표를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또 그는 "인천공항에서 한 발언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서 할 발언이다. 자기가 당사자라는 걸 잘 아는 것"이라며 "'댓글공작 지시했냐'는 질문에 '상식에 벗어나는 질문은 하지 말라'라고 답했다. 지금 마음은 서초동에 가 있다. 예행연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보수세력의 결집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한 데 이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국방부에 전달한 의혹이 있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출국금지 조치시키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친이(친이명박)계로 꼽히는 조해진 전 의원은 같은날 라디오에 출연, "정부여당이 교정작업 없이 마구잡이로 폭주하고 있는 것에 걱정하면서, 야당의 힘을 모으는 것과 보수가 하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 군의 댓글 공작 등 관련 의혹이 이 전 대통령으로 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때도 이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은 기재돼 있지 않았다"며 "소문만 무성하고 수사가능성을 흘리기만 하는 것을 보면 범죄행위가 될 만한 단서를 아직 못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박4일 일정으로 강연을 위해 바레인을 방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앞서 지난 12일 이 전 대통령은 출국하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 '감정풀이'로 규정하며 반발한 바 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한국의 정치 갈등은 타협으로 해결했다'고 적는 등 적폐청산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박상희 기자

^^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