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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함께하는 의사들’ 30주년 맞는 인의협
인의협 30주년 기념식
인의협 30주년 기념식ⓒ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보건의료운동에 앞장 서 왔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가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인의협은 창립 30주년을 맞는 오는 21일 그동안 30년의 의료운동을 평가하고 향후 새로운 의료운동의 비전을 찾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건강형평성’을 주제로 당면한 불평등시대에서의 ‘의사의 역할’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예상되는 사회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앞으로의 국제적 연대강화도 모색하기 위해 영국, 일본, 아시아 의사단체의 연사들을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를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의사협회장을 지낸 마이클 멀못 런던대교수를 비롯해 영국의 SHA(Socialist Health Association),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합, 필리핀의 PHM(People's Health Movement) 등 국제 의사단체의 대표단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인의협은 또한 국제학술대회에 앞서 18일에는 기념식과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기념회에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인의협 선언을 발표한다. 선언문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의사의 사회적 책임’과 ‘국민 건강권’ 등 인의협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에 대해 결의를 다지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87년 6월항쟁 후 공식 창립,
문송면군 수은중독 사건부터 백남기 사망 사건까지

인의협은 민주화 열망이 들끓던 1987년 11월 21일 명동성당에서 창립됐다. 그해 ‘6월 항쟁’ 직전 서울대, 연세대 의대를 주축으로 ‘서울-경기-전북 의사 137명 시국선언’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인의협은 30년간 ‘의료의 사회적 책임’을 모토로 사회문제에 대한 의료의 역할을 실천해왔다. 1988년 상봉동 연탄공장 주민 진폐증 조사, 수은중독 문송면군 사건 이슈화, 1989년 조선대생 이철규 씨 의문사 부검 참여, 1999년 원진레이온 직업병 치료 병원 설립 등이 그것이다.

인의협은 최근에도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검시에도 참여했으며,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말 탄핵정국 때에는 매주 촛불집회 현장에서 진료소를 운영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시민들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의협은 또 ‘국민 건강권’을 위해 의료보험제도 개편, 보험급여혜택 확대, 의료비 인상 저지, 의료영리화 반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1988년 5월 1일 을지로 지하도에서 ‘노숙인 진료’를 진행한 것으로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 동대문 및 남대문 쪽방촌 진료소, 서울 외국인 근로자센터 진료소, 대구 쪽방촌 진료소, 대전역 노숙인 진료소, 대전 희망진료센터, 성서 이주노동자 진료소, 경산 이주노동자 진료소 등을 운영하면서 의업 본연의 충실한 ‘문턱 없는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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