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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 은폐의혹 규탄’ 자유한국당에 세월호 유족 “너희들은 빠져”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정의철 기자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 전날 손목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5일째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22일 보도 직후 야당인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정부를 비판하는 논평을 내자 세월호 유가족은 오히려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예은 아빠’로 널리 알려진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고 일갈했다.

유경근 위원장은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 발견 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을 하고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역겹다.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고 적었다.

장제원 대변인은 전날 오후 논평을 통해 세월호 유해 수습 은폐에 대해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고 비난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국가의 도리를 다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비판하더니, 국가의 도리를 떠나 인간의 도리도 다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에 할말을 잃었다”면서 “지금 세간에서는 유가족들의 요구가 커질까봐 은폐했다는 흉흉한 소문도 나돌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천인공노 할 일”이라고 목소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더 소문이 증폭 되기 전에 빠른 진상규명과 국민들이 용서할 때까지 사과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방해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려고 한 것이었는데 특히 ‘친박’ 국회의원들은 세월호특조위와 유가족을 비방하는데 경쟁적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해수부 소속 김현태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부단장이 주도한 이번 ‘유골 은폐’ 역시 세월호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박근혜-자유한국당의 진실 은폐의 연장선이이서 장제원 대변인의 논평에 격분하고 있는 것이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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