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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PD’ 최승호 MBC 떠난 지 1997일 만에 ‘사장’으로 돌아오다
최승호 PD
최승호 PDⓒ양지웅 기자

최승호 PD가 MBC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최 PD는 해직 1997일 만에 MBC 사장으로 복직하게 될 예정이다.

MBC에 따르면, 방송문화진흥회 정기이사회에서는 7일 오후 최 PD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최 PD는 이날 사장 후보 면접에서 '현 정권에 비판적이지 않냐'는 이진순 이사의 질문에 "사장이 된다면 보도에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도는 보도를 하는 기자들이 현장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지 사장이 그것에 대해 특별한 방향성을 갖는 일은 앞으로 절대 없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PD는 1986년 MBC에 입사해 1995년 '피디수첩' 팀에 합류한 후 '검사와 스폰서' 편,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 등 굵직한 탐사보도로 송건호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2003년 MBC 노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170일 파업 도중 해직됐다.

그는 해직 기간에 독립언론인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탐사보도를 이어갔다. 이후 영화 '자백', '공범자들' 감독을 맡았다. 영화 '공범자'의 경우에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에 일어난 공영방송 장악과 이를 저항하는 언론인을 담아내 MBC 총 파업의 촉진제 역활을 했고,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방송문화진흥회 임시이사회에서 전 MBC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가결, 주주총회에서 해임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지난 72일간 이뤄진 MBC 노조 총파업도 종료됐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달 3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여 사장 공모 지원자 13명에 대한 표결을 통해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최종 후보는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장, 이우호 전 논설위원실장, MBC 'PD수첩' 등을 기획한 뉴스타파 최승호 PD로 압축됐다.

7일 진행된 사장 면접은 공공성과 시민참여성을 높이기 위해 MBC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후보자들에게는 인사와 함께 이사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50분간의 인터뷰 시간이 주어졌다. 방문진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받은 최종 면접 질문 중 가장 많이 질의된 내용을 선정해 후보자들에게 질의했다.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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